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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1 격주간 제655호>
<이 한 권의 책> 유쾌함과 진지함을 버무린

공중그네

131회 나오키상 수상작.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의 중간 보스, 공중그네에서 번번히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병원 원장이기도 한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젊은 의사, 그들을 맞이하는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사계절 핫팬츠 차림의 간호사 마유미…. 이들이 별난 정신과 병원을 배경으로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 이라부가 다섯 명의 환자들과 벌이는 엽기적인 언행은 너무나 황당무계하고 제멋대로여서, 의사인 그에게 환자복을 입히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 같기도 하다. 도무지 해결될 것 같지 않던 환자들의 강박증은 난리법석 끝에 치료된다.
저자는 이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가는 한편, 진지한 태도로 환자들에게 능동적인 힘을 부여해 간다. 그는 이들이 치료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지키고 추스를 수 있는 존재는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저자 특유의 재담으로 유쾌하고도 감동적으로 기술했다. 〈오쿠다 히데오 지음 /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펴냄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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