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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격주간 제889호>
[영농현장] 농업을 통해 더 큰 비전 향해 날아가요

김 현 희 회원 (용인시4-H연합회 여부회장)



올해 4-H회원들을 취재하면서 대다수의 회원들이 남성이었던 것이 못내 아쉬웠던 찰나, 경기도4-H연합회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 이벤트에 여성 4-H회원을 소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꽃을 찾아 벌이 날아가듯 즉시 연락해 찾아갔다. 바로 김현희 용인시4-H연합회 여부회장(22·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이다. 
김현희 회원은 현재 양봉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농업인이다. 부모님과 함께 2군데 농장에서 300군의 꿀벌을 운영하고 있으며, 화분 판매, 종봉분양 및 기자재 판매를 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현희 회원은 중학교 때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지는 못한다. 학교도 가야 하고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현희 회원의 부모님은 달랐다. 하고 싶은 걸 하자. 그래서 중학교를 중퇴하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시작했다. 외국어를 배우고 싶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그리고 아랍어 등을 배웠다. 탁구도 배우고 기타도 연주하며 나에게 주어진 자유로운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그 후 검정고시를 거쳐 특성화고에 입학했다. 남들보다 1년 늦게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그리 늦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단다. 졸업 후 종합병원 사무직으로 근무하며 사회인으로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집안에 큰 일이 발생하고야 말았다. 바로 화재다. 2016년 누전으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사업장을 모두 불태웠고 포크레인 2대까지 동원돼서야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고. 그동안 일궜던 것들이 한 순간에 재가 되고 말았다. 부모님은 가장 힘들 때 김회원에게 함께 해보자는 권유에 새로운 농업의 길로 들어섰다.
김현희 회원은 스스로 농업 초보라고 말한다. 배울 것이 많은 때라고 한다. 주로 어디에서 배우고 있냐는 질문에 ‘아버지’ 라고 답변을 했다. 아버지는 약 17년간 양봉 교육을 진행해오고 계셨다. 단순히 양봉을 소개하는 초급적인 교육뿐만이 아니라 양봉 전문가로서 배워야 할 전문교육까지 진행하고 있다. 농업을 포함한 모든 사업에는 자신만의 사업 노하우가 있고 그것은 비밀로 누구에게 쉽게 전수하지 않는다. 하지만 김 회원의 아버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양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교육시켜주고 계셨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양봉을 배워나가며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일을 병행하다 보니 여유 있게 교육을 들을 수 있는 상황이 되지는 못한다. 그래서 김현희 회원은 새로운 꿈을 가지고 있다. 바로 한국농수산대학교 진학이다. 지금 하고 있는 양봉과 연계된 산업곤충학과가 2018년 한국농수산대학교에 신설되었다. 자신의 분야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학업의 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
 아직 새내기 청년농부이지만 농업에 대한 기대와 비전이 남달랐다.
“부모님을 통해 보았던 농업은 도전할 만하고 발전적인 산업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벌이라는 주제를 통해 농촌체험, 카페 등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고자 합니다.”
김현희 회원이 4-H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7년 본격적으로 농업을 시작했을 때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참여하여 실력을 쌓아보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강소농 교육을 받던 중 함께 교육을 받던 4-H회원들이 4-H에 참여를 권유했다. 그렇게 시작했던 4-H활동에 김현희 회원은 매력을 느끼고 열심히 활동에 참여했다. 특유의 사교성과 밝음으로 활동은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용인시4-H연합회 여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4-H를 통해서 농업을 하는 청년농업인을 만나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라며 4-H활동의 의미를 되뇌었다. 또한 새로운 농업 분야에 대해서도 소통과 교류의 시간들을 통해 직간접적으로나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힘이라고.
부모님의 배려로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며 살았던 김현희 회원이 선택한 농업. 그 농업에서 자유롭게 그리고 창의적으로 변화하며 성장하는 멋진 청년농부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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