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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5 격주간 제889호>
[이 달의 시] 개화(開花)

우리 집 베란다에는 온갖 종류의 다육이가 자라고 있다. 다육이는 꽃을 피우는 데 참 오래 걸린다. 꽃을 한 번도 보지 못하는 경우 애가 탈 지경이다. 하지만 마침내 꽃을 피우게 되면 큰 기쁨과 위안을 얻게 된다. 이호우의 「개화」는 제목이 암시하듯이 꽃이 피는 모습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그린 시조이다. 시인의 직관은 꽃이 피어나는 순간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한 하늘이 열리고 새로운 우주가 완성되는 절정의 순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시조는 초장에서 꽃이 한 잎 한 잎 피어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린다.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라는 표현은 보잘것없는 꽃이라도 생명 탄생은 처음으로 하늘이 열리듯 거룩하고 신비로운 일임을 말해 준다. 종장은 개화의 절정과 완성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나도 가만 눈을 감네.’라고 극적으로 표현한다. 나도 시인처럼 다육이가 꽃을 피우는 순간, 자연과 하나가 되어 생명 탄생을 숨죽인 채 지켜보며 그 감동을 함께 나누어야겠다.
 〈신현배 / 아동문학가, 시인〉

 

◆ 이호우(1912~1970)
· 1940년 《문장》에 시조 「달밤」이 추천되어 등단.
· 시조집 <이호우 시조집>, <휴화산> 등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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