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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5 격주간 제664호>
<4-H인을 찾아> ‘영양군연합회장이 4-H후원회장으로’ 평생 4-H와 함께

권 영 갑 회장(경상북도 영양군4-H후원회)

군4-H연합회장 출신의 권영갑 경북 영양군4-H후원회장은 자주적인 4-H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어요. 시대에 맞추어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 4-H도 산업화를 넘어 지식정보화사회, 세계화시대에 맞게 새로운 수요를 개발해야 합니다. 무조건 농촌의 향수를 고집하지 말고, 도시 4-H는 도시에 맞게, 농촌은 농촌에 맞게 지도해야지요.”
침체되어 있는 현재의 4-H운동에 새로운 바람이 불러 일으켜야 한다는 영양군4-H후원회 권영갑 회장(45세). 갈수록 농촌 인구의 감소로 인해 인적자원을 발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타깝지만, 그럴수록 무언가 변화를 따라잡을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상북도4-H후원회 이사들 중에서 가장 젊지만 할 말은 하고 만다는 권 지도자는 진취적이면서도 소탈함이 묻어나왔다.

“포크댄스는 1인자였지…” 회상
권 지도자는 다른 동료보다 늦은 17세에 1978년 영양군 청기면 종족2리 ‘정의4-H회’를 시작으로 4-H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 후 농촌에서 배우기 힘든 다양한 내용의 교육들이 재미있고 좋아서 열심히 4-H활동을 하였다. 특히 군경진대회에서 포크댄스와 에어로빅 종목에서는 권 지도자가 최고의 1인자였다고 추억을 들려주었다. 1984년에 영양군4-H연합회장을 역임하였는데 당시에는 영양군 4-H회원의 수가 2400여명이나 됐었다.
지난 4-H활동이 어떤 도움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권 지도자는 “젊었을 때 현역활동 당시에는 몰랐는데, 군의원을 할 때 4-H활동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4-H활동을 통해 인간관계를 배웠고, 대인관계훈련, 지도력훈련이 저절로 되었다는 것이다. “4-H가 농촌청소년들에게 사회생활의 첫 단추가 아니냐”며 4-H교육활동이 지역사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회의진행방법, 협동정신, 봉사와 헌신의 마음, 조직을 이끌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주었다는 것이다. 권 지도자가 4-H활동을 통해 얻게 되었다는 것들은 물론 현재도 유효하게 우리 지도자들이 청소년들에게 4-H활동을 통해 키워주어야 하는 덕목일 것이다.

‘관내 학교4-H회 확대 조직’ 계획
영양군4-H후원회와 영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영갑)가 협력하여 4-H육성에 노력하고 있지만, 영양군의 4-H조직 현황은 열악한 실정이다. 현역 회원조직은 2개의 고교4-H회와 10여명 남짓의 영농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학교4-H회를 2개 늘릴 계획이다. 반면에 권 지도자를 중심으로 4-H선배들로 구성된 후원회 회원들은 42명으로 중앙본부에서 추진하는 시·군4-H본부 건설에 동참하여 자주적인 4-H육성조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H발전을 위해 항상 함께하는 권영갑 회장과 영양군농업기술센터 권오철 지도사.

영양군의 경우 특히 농촌지역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알 수 있고, 특히 학생수의 감소는 더욱 심각하다고 한다. 4-H회원을 지도하고 있는 영양군농업기술센터 김광연 농촌지도과장은 “영농4-H회원들이 10여 명의 소수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군단위로 하는 교육활동이 효과가 없다”면서 “영농회원의 육성은 광역화하여 회원들끼리 보고 배울 수 있는 단체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정책적 개선을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권오철 담당지도사는 “부족한 인적자원이지만 4-H활동의 필요성을 알기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4-H담당지도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H활동 경험 큰 자산 될 것
어려운 농촌의 현실 속에서 사과농사와 축산을 하고 있는 권 지도자는 영양군의회 의원, 영양군축산업협동조합장, 영양군 농정심의위원, 한농연경상북도연합회 사업부회장을 역임하였다. 그는 젊은 지도자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우리 농촌 발전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4-H회원들에게 권 지도자는 “30여년전 시골 소년이 4-H활동을 통해 성장하였고, 그 활동들이 사회생활의 밑거름이 됐다”며 “우리 후배 4-H회원들도 지금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4-H활동 경험들이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현재 4-H활동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롭게 발전하는 영양군 4-H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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