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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저중4-H회는 여러 체험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 사진은 천연비누를 만드는 장면. |
부산 강서구 대저중학교
“저희 아이들은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어요. 원어민 선생님을 대하는 것도 그렇고요. 4-H활동을 하면서 외국인 친구들에게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국제적인 감각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교내 활동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4-H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있는 부산 대저중학교4-H회(교장 우청석, 지도교사 구명숙). 오래 전부터 4-H회가 존재했지만 담당 지도교사의 전근 후 90년대 중후반부터 활동이 없다가 2004년부터 구명숙 지도교사가 4-H회를 다시 조직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저중4-H회(회장 이다효)는 회원등급제로 회원 관리가 되고 있다. 모든 4-H활동에 빠짐없이 참석해야하는 12명의 정회원(3학년), 많은 인원이 함께 하는 체험 등에 참여하는 9명의 준회원(1, 2학년)으로 구성돼 있다. 활동에 필요한 인원이 시시때때로 다르기 때문에 인원 활용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위상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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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농촌테마마을에서 학부모와 함께 농촌체험을 했다. |
대저중4-H회의 공식명칭은 ‘4-H봉사반’이다. 그 이름처럼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강서구 복지관 자원봉사활동을 들 수 있다. 회원들과 같은 또래 아이들이나 그보다 어린 친구들, 소외 계층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풍선아트를 선보이기도 하고, 복지관에서 직접 회원들이 만든 샌드위치를 나눠주기도 한다. 이렇게 봉사 활동하는 회원들의 모습은 부산지역방송에 소개됐으며, 활동 모습과 아울러 4-H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해 4-H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매달 한번씩 학교 근처에 있는 김해공항에 찾아가 검역 활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 출입국시 발생할 수 있는 농산물 밀수 방지에 대한 캠페인 활동인데,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영어로도 홍보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2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회원들의 활동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고, 공항에서도 계속적으로 회원들의 캠페인 활동을 요청하고 있다.
대저중4-H회는 농촌테마마을과 연계해 회원들이 농촌체험을 통해 농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많은 체험활동을 갖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에 있었던 도농교류평가회에서 사례발표가 될 만큼 그 활동이 왕성하다. 그 외에도 4-H야영대회, 감자케기, 해양체험활동 등 회원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에는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토마토의 파종부터 열매를 거두는 것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학교 내 텃밭에 토마토를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노동부와 연계해 직장체험활동을 전반기에 2번, 후반기에 2번 갖고 있다. 실제 회사에서 보조업무 등을 하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몸으로 부딪히며 갖는 경험들은 회원들의 큰 재산이다.
세계 속의 대저중4-H회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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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발한 4-H활동을 보며 원어민 교사도 오는 18일 농촌체험활동을 함께 떠나기로 했다. |
무엇보다 대저중4-H회의 가장 특별한 활동은 바로 문화교류활동이다.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컴퓨터실에서 미국, 일본, 캐나다에 있는 또래 친구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이메일을 보내면서 4-H도 홍보하고 영어 실력도 키우고 있다. 특히 교류하고 있는 외국의 학교에 한국 전통 탈 등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물품들을 보내 그곳에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대저중4-H회에서 보낸 큰 인형을 외국인 친구들이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대저중학교에 다시 보내줘 직접 그 나라에 가지 않고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교류하고 있다.
“아이들이 활동하면서 자존감, 배려심이 커지고 봉사 정신이 투철해졌습니다. 서로 몸을 부대끼며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마음을 열게 된 것이죠.” 구명숙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회원들이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기 시간을 포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구 지도교사. 그런 헌신이 바탕이 돼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했다.
회원들 위해 헌신 필요
“회원들이 국제적으로 나아가는 4-H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문화교류활동의 목적이기도 하죠. 우리의 것을 알고, 그것을 알린 후 외국의 것을 받아들여야 건전하게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구 지도교사의 말처럼 국내활동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대저중4-H회를 기대해본다. 〈오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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