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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클로버 동무야
전 기 자
네잎클로버 동무야!
우린 하나의 꿈을 꾸었어.
마을길도 넓히고
초가집도 없애고
트랙터 드나드는
전원의 꿈을 꾸며
괭이 하나로
한 사발 보리밥 같은
된장찌개 같은
꿈을 부둥켜안고
젊은 날을 버텨왔잖아.
대한민국 한구석에
주저앉았던
또 하나의 청년들
밑바닥 인생을
훌훌 털어버리고
하나의 꿈을 꾸었던
멋있는 흙속에
박테리아 같은
동무들이었잖아.
네잎클로버 동무야!
고작 이것뿐이라고 자책하지 마
피나는 성공의 눈물도
실패의 눈물도
세월에 얼룩져 있지만
젊음을 불태웠던
흙속에 창업자들이었잖아.
잊지 말자!
보리밥 된장찌개 같은
네잎클로버 동무들아!
〈1964~1969년 4-H활동/
충남 청원군4-H연합회 여부회장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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