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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5 격주간 제672호>
<4-H인을 찾아> 23년 이어진 4-H사랑 실천… 매년 300만원 후원금 기부

<경북 경주시4-H후원회 김문달 회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대동공업(주) 경주대리점 사업장에서 트랙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문 달 회장(경상북도 경주시4-H후원회)

“4-H활동을 열심히 한 회원들은 사회에 나와서도 결국 성공합니다. 과거 경북4-H연합회 회장을 했던 울릉도 출신의 4-H후배가 제주도에 가서 농사를 짓다가 어려움에 닥쳐 도움을 요청했을 때 흔쾌히 도움을 주었는데, 결국 성공하여 종종 편지를 보내기도 합니다. 열심히 하면 표시가 납니다. 그런 후배를 볼 때가 가장 보람을 느끼지요.”
경주시 4-H후원회 김문달 회장(62·경북 경주시 성동동)은 농업기계화 사업을 통하여 지역농업인들과 농업발전을 위해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노령화되어 가는 우리 농촌에 젊은 후계농업인들이 많이 정착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농업후계세대 육성을 위한 4-H활동에 20여 년간 한 번도 빠짐없이 매년 300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는 등 지역사회 4-H청소년 육성지원에 헌신해온 4-H지도자이다.

농기계사업 ‘한우물만 부지런하게’

대동공업(주) 경주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문달 회장은 1973년 27세의 젊은 나이에 330㎡ 규모의 농기계사업을 시작하여 35년 동안 한우물만 파고 있다. 현재는 농기계 판매뿐만 아니라 2640㎡ 부지에 고장수리공장까지 갖추는 등 직원 10명에 연매출 50억이 되는 중소기업 수준으로 확장하였다. 보통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4~5년 만에 업종을 바꾸거나 부도가 나거나 했지만, 김 회장은 수익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농민들과 함께 생활해 이제는 지역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경주시 관내 5개 경쟁업체 중에 김 회장 사업체의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하며, 전국 대동공업 대리점 중에서 여섯번이나 1등을 하였고, 이런 공로로 김 회장은 농기계조합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네번이나 수상하기도 했다.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자기개발 경영전략서인 ‘이기는 습관’을 읽고 있던 김 회장에게 삶의 좌우명에 대해 질문하자 주저 없이 “부지런하게 살자”라고 대답했다. 우리 농업인도 수도작, 채소, 축산 등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남다른 애정으로 4-H후원

박두식
전 경상북도4-H후원회장

한기배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지도사

김 회장은 1986년 당시 경주시4-H후원회 박두식 회장을 통해서 4-H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 후 4-H청소년들의 순수와 열정에 푹 빠져 4-H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되었고, 매년 300만원을 후원금으로 기부하고 있는 등 4-H를 지원하고 있다. 23년간 경주시4-H후원회 회장으로서 영농4-H회원 확보에 주력하고 학교4-H회에 대한 과제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  4000만원이었던 후원회 기금을 1억2000만원까지 조성했다. 아울러 4-H회원들에게 장학금 지원, 연합회 활동비 지원, 경진대회 행사지원 등 경주시 4-H청소년육성에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지난해 연말에는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경북4-H연합회 회원을 위해 100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하였다. 평소 4-H사랑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김 회장은 4-H지도자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경주시4-H후원회와 경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태현)와 협력하여 올해에도 4-H경진대회, 영농4-H과제교육, 학교4-H과제교육 및 문화수련활동 등 4-H회원들의 올바른 인성함양,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역량과 기술 배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학교4-H회의 비중이 커져 방학기간 중에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문화수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기존 4-H활동 관행을 벗어나서 지역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 한기배 지도사는 “김 회장은 농기계 사업으로 평소에도 지역농민들과 농업발전을 위해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며 “우리 경주시4-H회원들이 4-H회원들을 격려하고 도와주시는 김 회장 같은 4-H지도자들에게 감사와 존경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정확히 알려주고, 선후배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어 끈끈한 정을 이어가는 4-H조직으로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처럼 묵묵히 헌신하는 4-H지도자들이 있기에 4-H회원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리라.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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