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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1 월간 제726호>
<학교4-H 탐방> 짧은 기간·굵은 활동·부산 대표하는 학교4-H회로 성장

부산 두송중학교

<신귀원 교장>

다대포 연안부두와 맞닿아 있어 조금만 걸어 나가도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위치한 두송중학교(교장 신귀원). 2007년에 개교한 두송중학교와 역사를 함께하며 4-H활동을 시작한지 이제 4년째가 된 두송중학교4-H회(회장 김경주, 지도교사 이전우)는 그 활동기간이 짧지만 부산광역시 학교4-H회를 대표하는 학교4-H회로 성장해가고 있다.
2007년 두송중학교로 부임한 이전우 지도교사가 그동안의 4-H활동을 토대로 도시학교 아이들이 농촌체험활동으로 인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조직한 두송중4-H회는 현재 1학년 9명, 2학년 7명, 3학년 5명 등 총 21명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학기 초가 되면 두송중4-H회 가입 희망자를 받는데, 1, 2학년 때 활동했던 기존 회원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결원이 생기게 되면 새로운 회원을 뽑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기존에 활동했던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활동을 해야 4-H이념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고, 학생회원들 간의 연계성이 생겨 더욱 좋은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이 지도교사의 생각이다.
부산이 대도시이지만 다대포는 부산의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중심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지 못한 회원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두송중4-H회는 다양한 교내활동과 교외활동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서로 들어오고 싶어 하는 동아리가 됐다.

다양한 교내외 활동 실시

두송중4-H회는 매달 첫 째, 셋째주 토요일 계발활동시간을 이용해 4-H회원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4-H이념교육은 물론, 교내에 66㎡의 텃밭을 농기구를 이용해 직접 일구며 오이, 고추 등을 심어 농사체험도 더불어 실시하고 있다. 학교 인근에 위치한 다대포 해수욕장, 몰운대, 낫개바다에서 펼치는 회원들의 환경정화활동은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을 뿐만 아니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도 키워줬다.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재숙)가 주관하는 청소년의 달 행사, 경진대회 등 봄과 가을에 진행되는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월과 9월에 있었던 전국 학생4-H 과제발표대회에도 참가해 그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1월 안동에서 열렸던 과제발표대회에서는 프리젠테이션 발표부문과 과제경진부문에서 각각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4-H라고 하면 농촌만 떠올리는데 도시 학생들은 문화체험과 연계시켜야 호기심을 갖고 참여하게 된다”는 이 지도교사의 말처럼 다양한 문화체험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회원들이 함께 영화를 보며 느낀 점을 나누기도 하고, 중국 유학생을 초청해 중국의 학교 모습과 결혼 풍습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 CCM콘서트를 참관하기도 했다.

두송중4-H회는 지난 여름 ‘학부모와 함께하는 도시청소년 농심 배양 계절캠프’에 참가해 다양한 농촌문화를 체험했다. 학교 4-H원예교실을 열어 회원들이 직접 화초를 심어보고 설명을 듣고 있다.


농촌체험하며 농업 이해해

“그동안 4-H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 것은 농촌체험활동이에요. 평소에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농촌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으니까요.”
김경주 회장의 말처럼 두송중4-H회를 대표하는 활동은 바로 농촌체험활동이다. 어려서부터 빠르게 변화하는 IT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회원들이 방학을 이용해 한국4-H본부에서 주관한 도농교류활동과 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한 감자캐기 체험, 두송중학교에서 지원하는 감 따기 체험 등을 통해 땀 흘리며 농산물을 수확하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알게 됐다.
지난 여름 ‘학부모와 함께 하는 도시청소년 농심배양캠프’에 참가한 신귀원 교장은 “도시 아이들이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것을 4-H를 통해 접하면서 인성함양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전우 지도교사와 학생회원들이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4-H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원예치료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회원들에게 원예치료에 대한 강의를 해주고, 회원들이 직접 학교 연못 주위에 꽃을 심어 관리하도록 하면서 회원들의 심성이 부드러워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4-H활동을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리더십도 생기게 되고, 회원들 스스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게 됐다”는 김 회장은 “특히 전혀 농촌에 살아본 적이 없어 농촌에 대해 잘 몰랐지만, 농촌체험을 하면서 농촌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활동 소감을 밝혔다.
지난 4년간 이와 같이 열심히 4-H활동을 펼친 결과 11월 4일에 개최된 제12회 한국4-H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농협중앙회장상)을 받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아이들이 4-H활동을 통해 게임, 인터넷에서 자연으로 눈을 돌려 마음을 열고 건강한 청소년으로 자라났으면 좋겠다”는 이 지도교사의 바람처럼 지난 활동을 반석으로 삼아 두송중4-H회가 더욱 좋은 활동을 펼쳐나가길 기대해본다.
 〈오상록 기자  evergreenoh@hanmail.net〉

중국 유학생을 초청해 중국의 학교와 결혼 풍습에 대한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 수산물 가공공장을 견학하며 식품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는 두송중 4-H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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