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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고한 4-H정신을 친환경 육묘사업 성공으로 승화시킨 김창주 사무처장. |
김 창 주 사무처장 (제주특별자치도4-H본부)
“4-H활동을 빼놓고 내 인생을 말할 수 없습니다. 4-H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그러한 기회 덕분에 지금까지 4-H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봄꽃 향기가 물씬 풍기고 푸르름이 넘쳐나는 5월의 화창한 날, 제주특별자치도4-H본부 김창주 사무처장(50·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을 만났다.
지난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4-H본부가 결성되면서부터 사무처장을 맡아 제주4-H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 지난 3월 28일에 열린 정기총회에서 다시 제2대 사무처장의 임무를 맡았다.
제주특별자치도4-H본부는 출범 3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본부보다 연맹이라는 개념이 많고, 4-H본부의 상근 인력이 없어 지도기관의 행정을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그간 한마음대회와 제주향토요리 경연대회를 열어 제주 관광특성화 사업에도 일조를 하였다. 김 처장은 “앞으로 본부 운영의 틀을 마련하고 지금까지 4-H정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지역 4-H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현재 직장(한전) 생활을 하면서 친환경 육묘 주문생산 및 화훼 웰빙채소 농장 경영을 병행하고 있다.
친환경 육묘사업은 10년 전에 초기자본부터 현재까지 5억 원 정도를 투자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한다.
친환경 농장 경영
농원 안에 들어서자 초록색의 대파육묘가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수량이 20만장이라고 한다. 또한 구하바, 단호박, 브로콜리, 양채류 등 채소류와 로즈마리, 허브 등 화훼류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차로 이동하여 둘러본 2700㎡의 양배추 밭은 지나가는 관광객들마다 유채꽃밭인 줄 알고 사진을 찍고 간다고 한다. 농장 크기는 모두 3만3000㎡에 달한다.
이 엄청난 규모의 농장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물었더니 육묘사업은 부인이 맡아서 주로 하고 김 처장은 주말을 이용해 일을 하는데 야간작업은 새벽 2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고. 농장의 소득은 순수익이 1억 원 정도라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양규식 계장의 권유로 4-H활동을 시작한 김 처장은 4-H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
지난 1986년 북제주군4-H연합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제주시4-H연맹 이사와 부회장을 지내고 현재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북제주군연합회장 당시 200여 개의 마을단위4-H회가 조직되어 활동했다고 한다. 회원들과 다수확, 퇴비증산, 공동학습포 운영에 힘썼으며, 무궁화를 가꾸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으로 “과제장심사 등 도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었다”고 회상하는 표정에서 4-H활동에 대한 애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 시절에는 마을단위로 순회하면서 오락이나 회의생활, 4-H이념 교육을 위해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가곤 했었는데, 교통편이 열악했던 시절이었기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때 지금의 부인과 만나 결혼을 하였다고 한다.
제주도는 지도기관의 관심과 4-H출신 선배들과 지도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김 사무처장의 경우처럼 4-H출신 부부가 많아 어느 지역보다 4-H활동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역 발전 위해 심혈 기울여
김 처장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450여 호 마을의 경조사를 모두 챙기고 있으며 마을회관의 표지석을 세우기도 했다.
또 학교발전위원회 등 지역 곳곳에 김 처장의 손길이 닿아 있었다. 이처럼 많은 지역사회 활동으로 제주도의회 의장, 북제주군수, 제주도지사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처장은 이번 제2대 한봉길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제주시본부와 서귀포시본부의 조직등록과 4-H기금 마련을 통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4-H회원들의 화합과 단결로‘뉴제주운동’을 선도 실천함은 물론, 후계농업세대인 농촌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녹색혁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고, ‘1촌1품운동’을 앞장서 전개하여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대학4-H 활성화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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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채꽃을 연상시키는 양배추밭에서 기자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
특히 청소년 주간이 있는 5월을 맞아 대학4-H연합회의 출범을 축하하고 일반4-H회원과의 유대강화를 통해 회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지도기관과 지도교사협의회, 연합회 간 긴밀한 화합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한다.
“영농후계인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대학4-H회원 활동을 부각시켜 일반회원으로 연계가 되도록 이끌겠다”고 강조한다.
나고 자라서 생활하는 이 마을에 이국적인 아름다운 집을 짓고 부인과 2남 1녀와 함께 다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김창주 사무처장.
35년간 4-H활동을 하면서 4-H이념을 몸소 실천하고, 직장과 농장일 등 바쁜 일상에도 4-H정신을 후배들에게 심어주며 지역4-H활성화와 4-H회원 육성을 위해 힘쓰는 그의 열정이 제주4-H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새 희망의 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이성숙 부장 sslee@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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