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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도 대구광역시 농업인단체 한마음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는 김정립 지도자. |
김정립 이사 (대구광역시4-H본부)
4-H정신으로 대구광역시농업인단체 한마음대회를 이끌어 지역 농업인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리더십을 보여준 대구광역시4-H본부 김정립 이사(65·대구광역시 북구 금호동)를 만났다.
그는 현재 농촌지도자연합회 대구광역시회장이기도 하다.
김정립 이사를 만나는 길에는 유년시절 4-H활동을 함께 했던 심호웅 대구광역시4-H본부 회장과 최경환 부회장도 함께 동행하였다.
그의 농장에 들어서자 수십동의 비닐하우스가 줄지어 나타났다.
하얀 하우스 안에는 푸른 미나리와 얼가리배추가 가득 자라고 있었다.
대구 근교에 있는 농장에서 김정립 이사는 두툼한 농부의 손으로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옛 4-H추억을 떠올리며 김정립 이사와 심호웅 회장은 한동안 웃음꽃을 피워냈다.
유년 4-H활동 호연지기 키워
김정립 이사는 어렸을 때부터 “마음을 함께 나눈 4-H인들과의 우정은 일생동안 고향을 지키며 우리 농촌과 농업의 터전에서 농업인으로 살아오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마을4-H회에 참여했던 김 지도자는 회의활동, 텃밭가꾸기, 일손돕기 봉사활동, 기금모금활동 등을 하면서 농심의 진리와 네잎클로버 정신을 키워왔다고 한다.
김희도 전 대구광역시4-H본부 회장, 심호웅 회장 등과 함께 활동했던 김 지도자는 마을4-H회장, 면회장을 거쳐 1966년에 칠곡군4-H연합회장을 역임했다.
그 당시 낙동강변에서 4-H깃발을 앞세우고 청춘의 열정과 호연지기를 키웠던 야영대회가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2010년 김 지도자는 농촌지도자연합회 대구광역시회장을 하면서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농업경영인회, 4-H본부 그리고 품목연구회 등 5개 단체가 화합하는 자리인 ‘대구농업인단체 한마음대회’를 성사시켰다. 그는 포상이나 행사주최에 있어 농촌지도자회의 기득권을 양보하면서 대구광역시 농업인단체가 하나가 되는 계기를 이끌어냈다.
올해에도 대구에서 개최된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김 지도자가 중심이 되어 대구광역시 농업인단체가 앞장서서 붐조성에 노력했으며, 대회 관람권 300장을 구입하는 등 적극 참여해 대회 성공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왕성한 영농활동 전개
김정립 지도자는 하우스 20동 8260㎡ 규모에 미나리, 얼가리배추, 시금치, 상추 등 엽채류 채소를 시설재배하고 있다.
채소 재배를 통해 연매출 2억에 순소득 1억 정도로, 대도시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근교농업을 40여년이 넘게 계속해오고 있다.
엽채류는 1년에 한 작목당 최대 7번 수확을 할 수 있어 경제성이 매우 높고, 인근에 대도시가 있기 때문에 판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수확할 때 도매상인들이 직접 농장에 와서 농작물을 사 가기 때문에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만 하면 된다고.
엽채류 재배에 있어 중요한 사항으로 김정립 이사는 어떤 작물을 얼마나 생산할 지 등 시장의 수요예측을 하는 것과 농번기에 인부확보를 잘 하는 것, 그리고 여름철 병충해 방제와 습도조절 등을 꼽는다.
농업에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4-H정신이 있으면 실패는 있을지언정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고 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면서 대구시광역농업기술센터와 농업인단체에서는 도시농업을 통한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하는데 기여했다.
주경기장 지하주차장에 농촌진흥청의 협력을 받아 식물공장을 설치하고, 마라톤코스에는 유색벼를 심고, 아파트 베란다정원과 옥상공원을 조성하였다.
이러한 도시농업은 아름다운 경관 조성효과 뿐만 아니라 도시민의 인심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김 지도자는 “시대변화에 따라 파고가 있지만 우리 농업은 발전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며 “도시와 농촌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도 균형있게 발전해야 한다”는 김 지도자.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4-H도 모든 학교에서 4-H동아리를 조직해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학교4-H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잎클로버의 순수함을 간직한 김정립 지도자.
우리 농업·농촌의 소중함이 후계세대에 이어지도록 지역 4-H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하는 그를 보며 4-H정신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김병호 팀장 bluesky@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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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립 지도자(오른쪽)가 유년시절 4-H활동을 함께 했던 평생지기인 심호웅 회장과 함께 한 모습. |
대구광역시4-H본부 심호웅 회장, 최경환 부회장과 함께 한 김정립 지도자(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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