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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01 월간 제73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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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4-H 탐방] 동해 바다에서 해양탐험활동으로 호연지기 길러 |
울진 매화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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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종문 교장> |
경북 동해안의 북단 울진군 원남면 매화리에 위치한 매화중학교(교장 도종문)는 수려한 자연 경관과 맑은 공기를 자랑하며, 봄마다 교정에 매화 향기 그윽한 아름다운 학교이다.
1952년 개교한 매화중학교는 과거 최대 400~500명이었던 학생수가 15명까지 줄었다가 최근 다시 늘어나 현재 31명으로 3학급만 남은 소규모 학교로 전교생 모두 4-H활동을 하고 있다.
매화중학교4-H회는 2008년 서동국 지도교사에 의해 조직되어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동국 지도교사는 울진에서 개최된 친환경농업엑스포를 계기로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4-H회를 조직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그전까지 농업이나 농촌활동에 특별한 관심이 없었던 서 지도교사였지만 4-H회를 맡게 되면서 작물을 키우며, 자연의 지혜와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4-H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삶에서 보다 중요한 가치를 알려줄 수 있었다고.
10여년간 4-H지도교사로 활동해오고 있는 서 지도교사는 시군이나 도4-H연합행사에 왕성히 참여할 뿐만 아니라 4-H지도교사 중급과정, 상급과정 직무연수를 모두 이수하는 등 4-H지도자 교육에도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
평소 서동국 지도교사의 생활신조는 ‘가치있는 삶을 살자’라고 한다.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은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더불어 함께하는 삶, 나누고 베푸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화중학교4-H회는 올해 교내 주요 4-H활동으로 토종닭 기르기, 친환경 농업체험활동, 김장나누기 등 3가지 활동을 계획하여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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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내 텃밭에서 계절별로 고구마, 고추, 상추, 배추, 무, 토마토, 양상추, 오이 등 각종 채소를 심어 기르고 있다. |
텃밭에서 키운 채소를 이용하여 김장을 담가 나눔의 행사를 하고 있다. |
사용하지 않는 테니스장을 활용해 현재 토종닭 8마리를 키우고 있다. 알을 까고 나오는 병아리를 지켜보면서 회원들은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깨달아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연중으로 교내 텃밭을 이용하여 고구마, 고추, 상추, 배추, 무, 토마토, 양상추, 오이 등을 재배하면서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안전한 먹거리의 필요성을 배우고 있다. 특히 작물을 키워내는 노작활동을 통해 땀 흘려 일한 보람을 느끼고 노동의 중요성도 깨닫고 있다.
마지막으로 텃밭에서 키운 김장배추를 수확하여 선생님들과 회원들이 함께 김장을 담가 나눠주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자식을 조부모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 매화중학교 역시 결손가정 비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어려운 친구들에게 함께 재배한 채소로 김장을 담가 나누는 행사를 통해 매화중4-H회원들은 나눔과 배려를 배우고 있다.
회원들은 주기적인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울진군 노인요양원과 매화중학교는 봉사활동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년 4회에 걸쳐 토요일에 3시간씩 요양원을 방문하여 위문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특색있는 매화중학교4-H회의활동은 동해 바다와 함께 하는 해양스포츠이다. 매화중4-H회는 매년 여름방학 중에 1박2일간 윈드서핑, 스킨스쿠버, 래프팅, 스노쿨링 등을 체험하는 해양탐험활동을 하고 있다.
맑고 푸른 바다 뿐만 아니라 고가의 장비와 숙련된 강사가 필요한 해양스포츠 프로그램은 전적으로 서동국 지도교사와 울진군윈드서핑연합회의 도움 때문에 가능했다. 체육을 전공한 서 지도교사는 한때 전국윈드서핑대회에서 2등을 한 실력자이자 울진군윈드서핑연합회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4-H회원들에게 무료로 해양스포츠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었다고 한다.
항상 겸손하게 말하는 서 지도교사는 해양탐험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도전정신과 호연지기를 키워가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 좋아 지속적으로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다고 한다.
1년전부터 토종닭 모이를 주고 있는 이중범 회원은 “여름방학에 울진군 4-H야영교육에 참가하여 래프팅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4-H활동을 통해 학교에서 하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직접 해보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한다.
울진군농업기술센터 박명기 지도사는 “울진군4-H지도교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동국 지도교사는 매화중4-H회 뿐만 아니라 울진군의 9개 학교4-H회를 이끌어가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해양탐험활동 등 다양한 4-H활동을 하며 미래의 포부를 키워가는 울진 매화중 4-H회원들과 서동국 지도교사. 그들의 밝고 힘찬 미래를 기대해본다.
〈김병호 기자 bluesky@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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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중4-H회원들은 스킨스쿠버체험을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키우고 있다. |
서동국 선생님의 지도로 윈드서핑을 배우는 매화중 4-H회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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