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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1-01 월간 제73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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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자 탐방] 프리미엄 숙성으로 한우 명품화 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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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엄급 한우 숙성육으로 한우 명품화를 선언한 김상준 회장은 내 손으로 생산한 농축산물에 대한 확신과 신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김 상 준 회장 (전북 정읍시4-H본부)
숙성육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쇠고기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쇠고기의 부드럽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숙성육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분위기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숙성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한우의 명품화를 선언한 축산인이 있다. ‘행복하누’ 김상준 대표(55· 전북 정읍시 수성동).
현재 정읍시4-H본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중학교 때 4-H를 처음 접하고 지금까지 그 끈을 이어오고 있는 4-H인이다. 한우 1300두를 사육하고 있는데, 농장만 해도 세 곳이나 된다.
무항생제 숙성 한우로 친환경축산 실천
안전한 먹거리를 중시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벌침을 이용한 자연농법을 활용한다.
2009년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을 받았고, 2010년에는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 HACCP 적용 사업장(농장, 업소)으로 지정돼 친환경 축산을 실천하고 있다.
수입사료는 쓰지 않고, 총체보리 등 80% 이상을 직접 재배해 사용하고 있다.
2009년 호텔신라 납품업체 선정을 계기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부각되면서 현대, 롯데, 신세계 등 국내 대형백화점에 프리미엄급 한우를 납품하고 있다. 3kg 기준으로 12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육이 대부분이다.
“맛 좋다는 입소문만으로 구매담당자들이 제 발로 찾아오더군요. 명절에는 물량이 모자라 업체에서 요구하는 수요를 맞추기가 힘듭니다”라고 말하는 김 회장에게서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난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 급식용, 학교 급식용은 물론 차세대 우주식품 한우불고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러시아국립과학센터에서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한우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알리고 있다.
쇠고기는 20일 내지 한 달 간의 숙성기간을 거치면 불포화지방산이 증가해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맛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소화에도 부담을 덜어준다.
숙성기술 뿐만 아니라 사육하는 방식 또한 차별화를 결정짓는 요소인데, 이미 4건의 특허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자체브랜드 ‘행복하누’‘행복창고’런칭
자체 개발한 브랜드 ‘행복하누’를 런칭하고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친환경유기농 전문매장 ‘행복창고’를 새로 오픈하고 소비자들의 바른 먹거리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1982년 과제자금을 지원받아 송아지 1마리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키워갔다. 덴마크, 네덜란드, 일본 등 농업선진국 연수를 다녀와 선진농업기술을 습득하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009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상을 수상해 명실공히 한우 명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공의 이면에는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에 있었다. 한우의 유전력을 비롯한 개량의 역사를 20여 년 간 데이터로 축적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고품질화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4-H생활에서 다져진 기록하는 습관이었던 것.
1968년 마을4-H회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4-H와 인연을 맺은 김 회장은 정읍시4-H연합회장, 전라북도4-H본부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우협회 정읍시 초대회장, 전북도지회장, 한우협회중앙회 부회장 등을 두루 거치며 한우농가 발전에 기여했다.
중앙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농업인단체 등 관련기관에 20년째 한우관련 성공사례 강사로 활동하며 ‘바른 먹거리’ 전도사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읍시4-H본부의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이사 10만원, 회원 3만원씩 회비를 거둬 자체기금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현역회원들의 행사 때마다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학생4-H회원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로 청소년4-H 육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직 앞만 보고 치열하게 살아온 김 회장에게서 삶의 철학은 ‘뿌리가 없으면 열매도 없다’라는 좌우명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숱한 경쟁 속에서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 노력했는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생겨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단다.
“뿌리가 없으면 열매도 없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의지와 실천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김 회장.
“농업은 마음만 조급하고 바쁘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러면 실패하기 마련이지요. 특히 창업농이나 귀농인들은 10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내 손으로 생산한 농축산물에 대한 확신과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농업인으로서, 축산인으로서 최고를 향해 꿈과 목표를 가슴에 품은 청년농업인들에게 김 회장이 갖고 있는 철학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보인다.
〈정동욱 기자 just11@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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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0두의 한우가 약 한 달 간의 숙성기간을 거치면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맛을 내는 숙성육으로 태어난다. |
최근 친환경유기농 전문매장 ‘행복창고’를 오픈하고 바른 먹거리로 소비자에게 한걸음 더 다가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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