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 훈 회원 (경상남도4-H연합회 회장 당선자)
“회원회비제 정착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죠”
경남지역의 교통요충지인 밀양에서 농사와 4-H활동 모두 소처럼 우직하게 펼쳐 나가고 있는‘참 농사꾼’을 만났다.
그는 바로 올해 경상남도4-H연합회를 이끌게 된 김지훈 회장(경남 밀양시 삼랑진읍·27)이다.
밀양시에 위치한 인문계 고등학교인 세종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지훈 회장은 고등학교 때까지는 농업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었단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 살고 있는 밀양이 아닌 부산과 김해에서 줄곧 살았다는 김 회장.
부친 김태석(51) 씨가 요식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농업지역이 아닌 상업지역에서 주로 거주했기에 농업에 관해 보고 배울 계기가 별로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농업경영인협회 삼랑진읍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농업과 농촌에 관심이 많은 부친의 권유로 고등학교 졸업반 때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하게 됐단다.
2004년도 한농대 축산학과에 입학하며 축산의 길로 뛰어든 김지훈 회장.
김 회장은 현재 3300㎡에 달하는 축사 2동에서 한우 200두를 홀로 사육하며‘참 농사꾼’의 진면목을 보여 주고 있다.
요즘 축산 현실 너무 안타까워
판로와 관련하여 송아지의 경우는 경매를 통해 출하하고 있고, 비육우는 축협을 통해 출하하고 있단다.
하지만 최근엔 소 값 하락으로 도축장에서 주로 직판하고 있는데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는 것보다 가격을 더 받는 혜안을 갖고 있었다.
“유통정보에 가장 민감한 품목 중에 하나가 한우사업입니다”라고 말하는 김회장은, “어떤 지역이 어떤 소를 선호하는지, 시세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며 그것에 맞게 유통망을 넓혀 가는 것이 중요하죠”라고 역설한다.
또한 축산업은 사료 값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사료 값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많은 축산 농가들이 어려움에 놓여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농수산대학 졸업반인 3학년 때 비로소 4-H를 처음 알게 됐다는 김지훈 회장.
“그 시기 밀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일주일동안 실습활동을 하게 됐는데요”라고 말문을 여는 김 회장은 “그때 첨단 영농기술과 4-H활동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벌이는 4-H회원들을 보면서 졸업을 하게 되면 주저 없이 4-H회에 가입하겠노라”고 다짐했단다.
한농대 졸업 후 내내 밀양시4-H연합회의 평회원으로 지낸 김 회장은, 2009년과 2010년에 밀양시4-H연합회 사무국장을 맡아 리더십을 길렀고, 작년에는 경상남도4-H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지역4-H 활성화에 앞장을 서다가, 올해엔 드디어 도연합회장을 맡으면서 나름‘4-H활동의 결실’을 맺게 됐단다.
왕성한 4-H활동 아내 내조 덕분
 |
| 김지훈 회장의 든든한 버팀목인 밀양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담당 박상률 계장(오른쪽), 최승룡 지도사(가운데)와 함께. |
7년간의 긴 열애 끝에 지난해 화촉을 밝힌 김지훈 회장은 동갑내기 아내 김주희씨의 내조가 있었기 때문에 도연합회장직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4-H활동을 하다보면 농사일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은 4-H인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다. 농번기에 4-H회의 주요행사가 많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회장은 그렇게 바쁜 생활 속에서도 분주히 뛰고 있었다. 바로 아내 김주희 씨가 있기 때문이란다.
“4-H회 모임에 가면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을 만나 농사일도 상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같은 시대의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기에 4-H활동이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김 회장은 4-H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를 알게 된 것 뿐만 아니라 지역의 선배나 다양한 4-H회원들, 그리고 타 지역의 회원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보람이라고 얘기한다.
끝으로 김지훈 회장은 “도연합회장을 수행하면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회원회비제 정착”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회원회비제 정착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양질의 4-H활동을 이끌어 내는데 강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확신하는 김지훈 회장.
‘참 농사꾼’김지훈 회장을 보며 엄동설한과 같은 요즘의 축산 현장에서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정호주 기자 skyzoo74@4-h.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