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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1 월간 제742호>
[회원의 소리] 뿌리가 튼튼한 4-H가 되기를

최 금 탁 (강원4-H연합회장)

4-H를 처음 알게 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다.
그 전까지는 4-H에 대해 잘 알기는커녕 들어보지도 못했다.
청소년의 달 행사 때 처음 홍천군 서면에 있는 팔봉산 등반을 계기로 4-H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너무나도 생소했던 4-H서약제창과 노래가 그 당시엔 나하고는 상관없는 것으로 치부하면서 아무생각 없이 지나쳤다.
하지만 4-H활동에 참여하는 빈도수가 늘어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며 점점 4-H의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2005년도에 한국4-H중앙연합회 경진대회에 처음 참가하게 된 나. 홍천군에서만 활동할 당시라 강원도4-H연합회원들 조차도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니 긴장도 많이 되었다.
하지만 그 대회를 계기로 선배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인맥을 넓혀 나아가게 되었다.
원래 내성적인 성격으로 혼자 있기 좋아해 솔직히 4-H활동을 안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4-H를 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주변에 너무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런 활동이 이어지면서 결국은 강원도4-H연합회 회장까지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회원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들으면서 정말 개선할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 중에서도 지금 4-H는 나무기둥만 남아있고 뿌리가 쇠약해진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인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자주 물어 본다. “아직도 4-H가 존재하고 있냐고”. 그 물음에 “아직도 존재하고 있고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답하면 백이면 백, “놀랍다, 아직도 존재하는구나” 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제는 4-H가 기나긴 잠에서 깨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샘솟는다.
결국 커다란 나무를 키우기 위해서는 뿌리를 찾고 가지를 뻗어 파릇파릇한 새싹을 키우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4-H인으로써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물론 실천이 수반되면서 말이다.
끝으로 올해 나의 포부는 제32대 한국4-H중앙연합회의 대외협력국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아 농업인단체와 청소년단체와의 협력·증진을 강화하고, 여성회원 배가에 중점을 둬 남회원과 여회원간의 유대관계를 유지하는데 적극 앞장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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