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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01 월간 제74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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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4-H 탐방] 보람찬 활동으로 아름다운 몸과 마음 가꾸는 4-H회 |
경기 평택 은혜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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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한 교장> |
아름다운 교정에서 학창생활을 한다는 건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봄볕이 완연한 4월에 찾은 은혜중학교(교장 문정한, 교감 이제승, 경기도 평택시 장안웃길 66)는 학교 입구에서부터 정문까지 200여 미터의 등굣길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이 길을 따라 학교에 들어서면 아늑한 산자락에 자리 잡은 교정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싱그럽게 자라나고 있다.
은혜중학교가 아름다운 건 이 학교의 자연경관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 2001년에 창립된 4-H회(지도교사 임종수, 회장 차혜연)에서 회원들이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봄 꽃나무심기 과제활동
이 학교 2학년 1반 교실. 강사인 김창환 전 한국4-H본부 교육홍보국장의 지도 아래 37명의 회원이 정성껏 화분을 만들고 있었다. 회원들은 먼저 미쓰김라일락, 병꽃나무, 솔채꽃, 당비싸리 가운데 자기가 심을 꽃나무를 하나씩 골랐다. 또 도자기 화분에 굵은 흙을 넣은 다음 다시 거름흙을 넣고 포트에서 꽃나무를 조심스럽게 뽑아 흙을 털어 화분에 심었다.
은혜중4-H회원들은 매년 봄만 되면 과제활동으로 화분을 만들기 때문에 2학년과 3학년 회원들은 지난해 심은 꽃나무를 지금도 기르고 있다고 했다. 나무를 심으면서 김창환 강사로부터 미쓰김라일락이란 이름의 유래, 나무와 야생화를 잘 기르는 방법 등을 들으며 우리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신비에 대해 깨달았다.
이해인 회원은 “작년에도 꽃나무 화분을 만들었는데 잘 기르지 못하고 그만 죽여서 무척 아쉽다”면서 “올해는 관심을 갖고 잘 길러 예쁜 꽃을 꼭 피우겠다”고 말했다.
이 회원은 또 “4-H회에서 단체활동으로 하고 있는 사물놀이에서 장구를 치고 있다”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신나게 한판 놀고 나면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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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중학교 4-H회원들이 지난 20일 과제활동으로 만든 꽃나무를 자랑스럽게 들고 있다. |
김창환 강사를 초청해 화분을 만들고 있는 4-H회원들. |
스트레스 날리는 사물놀이
은혜중4-H회는 처음에 평택웃다리사물놀이를 전수받아 활동했으나 지금은 앉은반을 하고 있다. 차혜연 4-H회장은 “7살 때부터 학예회에서 사물놀이를 했었다”면서 “중학교에 들어와 4-H회에서 사물놀이를 하고 있어 바로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 4-H회는 사물놀이뿐만 아니라 농촌체험활동을 가서 김치와 두부만들기 등 너무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했다”고 자랑했다.
은혜중4-H회는 지난해에 5회에 걸쳐 농촌체험활동을 가졌다. 고구마, 감자캐기, 떡메를 쳐 인절미 만들기, 두부 만들기, 냇가에서 물놀이하기 등을 통해 우리 농촌 및 자연과 친밀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4-H본부의 추천을 받아 농촌정보문화센터에서 실시한 ‘농직업탐구교육 시행학교’에 참가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에 걸쳐 농직업탐구 교육, 농직업 초청강의, 농산업분야 탐방을 가지면서 회원들의 농산업에 대한 가치 인식을 높이고 직업으로서의 농산업에 대한 인식을 갖게 했다.
회원들은 농직업탐구교육 관련 진로탐색검사(LIST)를 하고 김덕일 녹색사회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강의를 들었다. 또 평택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김인숙 지도사로부터 농직업 분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센터의 시험포장과 연구시설을 견학했다. 농산업분야 탐방으로 평택 채소마을을 방문해 하우스에서 오이를 수확하고 또 인근의 농가에서는 호박과 방울토마토 재배를 둘러보고 맛보는 기쁨도 누렸다.
농직업탐구 학교서 최우수상 차지
미듬영농조합법인에서는 전대경 대표로부터 쌀 생산과 쌀 가공품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여기서 개발한 ‘스타벅스 라이스칩플러스’를 시식했으며, 작목반으로 가서 도정공정을 직접 견학했다. 이 활동으로 은혜중4-H회는 농어업직업탐구 시행학교에 참가한 학교들 중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은혜중학교에 4-H회를 만들고 이끌어 온 이제승 교감은 “나의 교직생활과 청춘은 4-H와 구분해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스물아홉 살이던 1989년에 총각선생님으로 은혜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1991년 은혜고등학교로 가면서 4-H회를 조직해 활동했다. 이 교감은 2001년에 다시 은혜중학교로 와 당시 송탄시에서는 처음으로 중학교4-H회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평택시4-H지도교사협의회장과 경기도4-H지도교사협의회장을 지내면서 4-H활성화에 힘썼으며, 이러한 공로로 4-H중앙경진대회에서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교감의 뒤를 이어 4-H회를 맡고 있는 임종수 지도교사는 “4-H활동을 통해 회원들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심성을 기르는 일이 무척 보람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한국4-H본부에서 개발한 4-H그린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4-H활동을 펼쳐 회원들에게 농업·환경·생명의식을 함양토록 하겠다”고 말한다.
아름다운 교정에서 훌륭한 선생님들에게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4-H활동으로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는 은혜중4-H회원들이 우리 사회와 나라와 세계평화에 크게 기여하는 인재들로 성장할 것을 기대해 본다.
〈조두현 부장 dhcho@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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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활동을 통해 농촌·생명·환경을 사랑하는
심성을 기른다. |
농직업탐구학교에 참가해 농업의 다양성을 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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