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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1 월간 제744호>
[4-H 지도 현장] 행운의 네잎클로버, 행복으로 다가오다
<최 현 경 지도사>
“안녕하십니까? 4-H육성담당 최현경입니다.”
지도직공무원 14년 만에 처음 교육인력팀으로 발령장을 받고 4-H회원들 앞에서 최초로 했던 말이다.
처음에는 이 짧은 말 하나에 얼마나 큰 뜻이, 수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를 미처 몰랐었다.
사실 아직까지도 업무에 관해 배우면서 고쳐가며 일하고 있지만, 그래도 처음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4-H업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4-H육성 업무를 처음 맡았던 3년 전에는 전문적인 농업기술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지 않아 부담 없이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릇된 생각으로 시작했던 것도 사실이다.
지금도 농업에 종사하며 지역의 유력인사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사람들이 대부분 4-H출신인 것처럼 4-H운동은 마을마다 곳곳에서 활발하게 이뤄졌고, 농업· 농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고 다들 말씀하신다.
하지만 나부터도 예전의 4-H회가 얼마나 거대했었는지 4-H활동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력이 있었는지는 크게 느껴지지 못했을 뿐더러 4-H업무라는 것이 직원들 사이에서는 기피하는 업무 중 하나라서 잠시 지나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랐던 적도 있었다.
4-H업무를 했던 첫해는 생각보다 너무 바쁘고 정신없는 해였다.
물론 단순히 4-H업무만 보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4-H관련 업무가 단순하고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한해가 지나기 전에 느끼기 시작했다.
어찌 생각해보면 인력육성사업이라는 것이 끝이 없는, 그리고 결과를 한눈에 확인하기 힘든 시간과의 싸움 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실적과 성과로 평가되는 부분이 많아 4-H업무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를…. 그러나 할수록 겁이 난다. 나의 주관과 행동이 4-H회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지를…. 그래서 지금은 모든 일을 쉽게 결정짓고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최근의 젊은이들 중 농업에 종사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아 청년4-H회원들의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한편 우리 군은 4-H회원 377명중 단 30명만이 청년4-H회원이고, 347명은 학생4-H회원이다.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젊은 청년4-H회원들을 지도자들이 어떻게 이끌어 주느냐에 따라 앞으로 우리 농업의 방향성이 결정된다는 사명감을 가진다면 어느 누구도 4-H업무를 등한시 하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우리가 과연 이들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해 보기도 한다.
하지만 3년 동안 이들과 함께 부대끼면서 그러한 의문이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정말이지 유년의 아이들처럼 모든 것을 스펀지같이 흡수해 버리는 이들에게 어찌 열정을 주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혹자는‘왜 농업기술센터에서 학교교육까지 개입하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나 또한 처음에는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확실히 말해 줄 수 있다. 학생4-H회원 육성 또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우리가 왜 해야만 하는 사업인지를….
4-H는 우리 농업·농촌의 미래이다!
4-H육성사업은 우리 농업·농촌을 이끌고 더불어 이해해줄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임을 되새겨 본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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