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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1 월간 제753호>
[지도자 탐방] 인생의 나침반 돼준 숭고한 네잎클로버 정신
서 경 이 여부회장 (제5대 한국4-H중앙연합회)

4-H정신을 바탕으로 하루하루 생동감 있게 살아가는 서경이·이종열 부부4-H인.
시대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가장 왕성한 4-H활동을 펼쳤던 1980년대.
1981년 한국4-H중앙연합회가 창립되면서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원단체로 가입했다.
이 시기에 4-H이념으로 똘똘 뭉쳐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친 회원 중의 한 명인‘4-H 여걸(女傑)’을 만났다.
다름 아닌 서경이 제5대 한국4-H중앙연합회 여부회장(52·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청사포회집)이다.

현역시절 열성적 활동 펼쳐

서경이 전 부회장은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태어나고 자란 전형적인 도시민이었다.
하지만 부산 데레사여고 2학년 때 동네 언니, 오빠들의 권유로 이동(里洞)4-H회인‘청사포 4-H회’에 가입하면서 네잎클로버의 향기를 맡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잠시 4-H활동을 소홀히 했다는 서경이 전 부회장은, 1981년 부산광역시4-H연합회 여부회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4-H활동에 뛰어 들었다.
“그 당시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이동단위 4-H활동 활성화에 앞장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라고 말하는 서 부회장은, “4-H회의 기초단위인 동네마다 순회하면서 4-H홍보를 위해 불철주야 뛰어 다녀 발바닥에 굳은살이 베길 정도였죠”라며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서경이 전 부회장은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 보따리를 꺼낸다.
“1984년 강화도 마니산에서 실시된 중앙야영대회 때의 일인데요. 설영지를 조성하기 위해 인근 해병대의 지원을 받아 산 중턱을 1주일 만에 평지로 만들게 됐죠. 그런데 폭우가 쏟아져 회원들이 설치한 텐트가 모두 떠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담담히 얘기한다.
그러나 “4-H이념 중 평소 갈고 닦은 체육(體育) 정신으로 참가자 모두가 무사했습니다”라는 서 전 부회장은 30여 년 전에 일어난 일을 떠올리며 가슴 한 켠을 쓸어내린다.
부산광역시4-H연합회 여부회장을 4년간 맡았던 서경이 부회장은 드디어 1985년에 제5대 한국4-H중앙연합회 여부회장직에 올랐다.
그 당시 중앙단위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단위 활동에도 소홀하지 않아 지금도 전국의 구석구석이 눈에 훤할 정도란다.
이와 같은 열성적인 활동으로 1981년과 1983년 2회에 걸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부산광역시장상, 농촌진흥청장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한편 경남·부산 지역에서 유명한‘부부 4-H인’으로 불리는 서경이 전 부회장은 인생의 반려자인 이종열 전 부산광역시4-H연합회장을 4-H를 통해 만났단다.
“제가 부산시연합회 여부회장을 맡고 있던 1982년에 평회원으로 가입한 남편을 처음 보게 됐다”는 서경이 전 부회장. 3년여 간의 4-H활동을 통해 동고동락하며 결국은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고.
청년시절, 흙의 고귀함을 몸소 체험한 서 전 부회장은 요즘에‘흙사랑’정신을 지역사람들에게 전파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지역민에‘흙사랑’정신 전파

관내 주남저수지 근처 5000여㎡의 논에 일반인들과 특히 학생4-H회원들이 유익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4-H체험농장’을 만들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는 서경이·이종열부부.
특히 서경이 전 부회장은 “청소년들이 학교 공부를 통해 영어단어 하나, 수학문제 하나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더 큰 재산이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래서 3년 전부터 전국분재연합회 고문이 운영하는 식물학교를 다니며 가지치기, 나무관리, 석부작 분재, 야생화 가꾸기 등 흙으로 돌아갈 준비를 차근차근하고 있단다.
아울러 “젊은 시절 4-H활동을 통해 얻은 리더십, 봉사정신과 협동심으로 지금의 내가 있다”며 예전부터 인근 결손가정에 반찬을 대주는 봉사활동을 드러내지 않게 전개하고 있다.
요즘도 네잎클로버 마크만 보면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는 서경이 전 부회장.
현역 회원시절 4-H활동을 통해 받은 것들을 지역민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서경이 전 부회장은 메마른 현대인들의 가슴을 4-H 사랑으로 촉촉이 적셔 주고 있다.
〈정호주 기자  skyzoo74@4-h.or.kr

서경이 전 부회장이 1985년 중앙경진대회 때 전경환 전 새마을청소년후원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 우측은 이기양 제5대 한국4-H중앙연합회장) 현역 회원시절 탁아소를 자주 방문해 봉사정신 실천에도 모범을 보인 서경이 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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