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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문외한인 나는 4-H를 통해 사람과 기술을 얻었다"
이 동 균 회원 (경남4-H연합회 부회장)
초봄의 따사로운 햇살만큼이나 뜨거운 열정으로 농업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경상도 사나이’를 만났다.
다름 아닌 이동균 경남4-H연합회 부회장(26·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유등리)이다.
인문계 고등학교인 창원 경산고등학교를 2006년에 졸업한 이 부회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본인이 농업에 종사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단다.
하지만 평소 생물 과목에 관심이 많은 이 부회장을 눈여겨 본 아버지의 권유로 한국농수산대학 채소학과에 입학하며 농업에 관해 알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학구열 불태워
한농대 졸업 후 본격적인 영농에 뛰어 들었다는 이 부회장은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의 추천으로 20여 년간 멜론 육종에 종사하며 부산원예시험장장으로 퇴임한 김회태 박사님을 만난 것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고.
김회태 박사님의 농장에서 1년 동안 실습하며 영농기술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두루 섭렵했다는 이동균 부회장은, 현재 660㎡ 면적에 하우스 3동을 지어 멜론과 토마토를 번갈아 짓고 있다.
“멜론, 토마토 모두 무농약으로 재배를 하고 있으며, 판로는 95% 정도 직거래 형태로 이뤄져 수익은 약 3000만원 가량됩니다”라고 멋쩍게 말하는 이 부회장은, 일천한 영농 지식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고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 재학중이다.
아울러 식물보호기사 자격증 공부에도 매진하고 있다는 이동균 부회장은 현재의 농장 규모를 더욱 확장하는 것과 동시에 곤충산업을 접목시켜 새로운 관광농업으로 발전시킬 야심찬 포부를 밝힌다.
이 포부를 이뤄 내기 위해 방통대를 졸업하는 대로 대학원에 진학해 곤충산업과 관련하여 심도 깊은 학업을 이어나가려 한다.
한편 한국농수산대학 졸업과 동시에 지역에 내려와 4-H를 처음 알게 되었다는 이동균 부회장.
“농업에 문외한이었던 저로서는 4-H를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영농인들을 만난 것이 큰 행운이죠”라고 힘차게 얘기하는 이 부회장은, 지난해 경남4-H연합회 사무국장을 맡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했으며, 급기야 올해엔 경남4-H연합회 남부회장을 맡게 됐다.
4-H 통해 인간관계 넓혀
이 부회장이 4-H회를 통해 특별히 보람 있게 느끼고 있는 것은 두 번의 해외연수활동이다. 먼저 한국4-H본부에서 주관한 국제교환훈련생의 자격으로 태국에 2주간 파견되어 태국의 농업 및 4-H활동을 보고 느낀 것이란다.
특히 4-H에 대한 태국인들의 열화와 같은 자긍심과 적극적인 자세를 보며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또 지난해에는 9박 10일 일정으로 실시된 경남4-H 핵심청년회원·지도자 선진농업연수에 참가했다는 이동균 부회장.
연수국은 북유럽의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4개국이었는데, 4개 나라 모두 국토의 10% 미만의 농토를 가지고 있는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복지국가로서 세금이 어마어마했단다. 그러나 그 세금으로 국가에서 적자를 보면서까지 구매해 농업인을 살리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고.
짧은 농사경력과 4-H경력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당찬 포부를 가진 이동균 부회장은 이 시대가 원하는 청년농업인이자 4-H회원이었다.
〈정호주 기자 skyzoo74@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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