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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5 격주간 제759호>
[영농현장] ‘끼’와 ‘꾀’로 똘똘 뭉친 미래 농업의 파수꾼

이 치 훈 회원 (전 전라북도4-H연합회장)

녹음(綠陰)이 짙어 가는 6월.
우리나라 대표적 곡창지대인 호남평야를 가로질러‘영농’과‘4-H’ 두 마리 토끼잡이에 여념이 없는 이치훈 전 전라북도4-H연합회장(29·전북 정읍시 이평면 장내리·하늘농장 대표)을 만났다.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 후 광주광역시 소재 일반 대학교의 공과대학을 한 학기 다닌 이 회장은, 전문농업경영인이 되겠다는 신념 하나로 다니던 대학을 포기하고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했단다.
한농대 축산과에 진학해서 축산에 대한 기본지식과 선진농업 경영기술을 배운 이치훈 회장.

한농대 현장실습 많은 도움 돼

특히 한농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현장실습기간에 충남 당진에 위치한 태신농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지금까지 농사를 짓는데 있어 큰 자산이 되고 있단다.
2006년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 농장을 물려받으며 본격적으로 농업에 종사하게 됐다는 이치훈 회장.
그 해에 축산분야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된 후 지금까지 전문농업경영인이 되겠다는 초심(初心)을 잃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33만㎡의 수도작 농지를 일구며 2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고, 한우 250두를 사육하며 1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단다.
2006년 2월에 정읍시농업기술센터를 직접 찾아가 4-H회에 가입한 이 회장은, 그동안 4-H과제교육, 야영교육 및 품목별 상설교육 등에 성실히 참가하면서 4-H회원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높이고 첨단농업기술 습득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무연고 묘지 벌초활동 자부심 커

2008년에 정읍시4-H연합회 섭외부장, 2009년에는 시연합회장을 맡았고, 2011년에는 전라북도4-H연합회장과 중앙연합회 임원을 역임하며 연합회의 활성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
“시와 도연합회 임원 시절, 추석을 맞아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했던 무연고 묘지 벌초 봉사활동이 가장 뜻 깊게 여겨집니다”라는 이치훈 회장.
“신태인읍, 태인면, 고부면, 이평면 등지에서 매년 700여기를 대상으로 벌초 봉사활동을 실시했죠”라고 덧붙이며, 가뜩이나 젊은 영농인이 부족한 농촌지역에서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친 것에 자부심이 대단했다.
또한 4-H활동을 하면서 가장 유익했던 점은 각종 해외연수에 참가했던 것이라는 이 회장.

4-H 통해 다양한 견문 쌓아

“지금까지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다양한 나라를 탐방하며 개방화 시대에 대처하는 적응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고, 선진농업분야 체험을 통해 발달된 영농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던 점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며 환한 웃음을 짓는다.
‘우물 안 개구리’였던 자신을 우물 밖으로 뛰쳐나오게 해 준‘4-H’에 고마움을 표하는 이치훈 회장.
또한 4-H임원활동을 통해 배운 ‘꾀’와 ‘끼’를 ‘어떻게 하면 동료 및 후배회원들에게 전수할 것인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단다.
앞으로 한우 수를 500두까지 늘리고, 일반인들도 4-H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복합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삶의 최종 목표라는 이치훈 회장.
끼와 꾀로 똘똘 뭉쳐‘영농’과‘4-H’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이 회장의 열정적인 행보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정호주 기자 skyzoo74@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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