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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15 격주간 제76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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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4-H 탐방] “지역사회 발전에 ‘마중물’이 될 거예요” |
충북 음성 원당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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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환 교장> |
매일 아름다운 악기의 선율 속에서 맑고 큰 꿈을 키우고 있는 원당초등학교(교장 한기환·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음성로 2142)를 찾았다. 원당초등학교는 해마다 6~10명의 학생 수가 증가하는 보기 드문 시골학교다. 지난 2006년 학생 수의 감소로 통폐합 위기에 처했을 때 학교와 학부모, 동문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음악특성화 학교’라는 학교 살리기 해답을 찾아냈다. 1인 1악기 연주 및 정기음악회 참여를 통한 감성교육을 표방한 결과 현재는 객석 600명 규모의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연주회를 가질 정도로 ‘음악특성화 학교’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원당초4-H회(지도교사 임영택·회장 윤준희)는 지난 2004년 조직되었으나, 학생들이 통학버스를 타고 등·하교를 하기 때문에 방과 후 별도의 시간을 내서 동아리 활동을 하기가 어려웠고 통폐합 위기까지 겹쳐 활동이 미비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임영택 교사가 4-H회를 재정비하고 학생들에게 4-H이념과 가치에 대해 여러 차례 설명한 끝에 5·6학년 26명의 회원들을 확보해 ‘원당초 마중물4-H회’를 조직할 수 있었다. 4-H회 이름에서 임 지도교사의 회원들을 향한 특별한 마음이 느껴졌다.
“펌프로 물을 끌어올릴 때 펌프에 넣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마중물’이라고 하잖아요. 원당초4-H회원들이 바로 그런 물처럼 사회에 밑돌을 놓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는 의미에서 이와 같은 이름을 지었답니다.”
지난 3월 음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최창묵)에서 열린 4-H신입회원 입단식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원당초4-H회는 쓰레기 줍기,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 학교 앞에 꽃 500포기 심기, 학교 건물 뒤 공터에 텃밭가꾸기 등 학교를 아름답게 가꾸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청원군 가덕면에 위치한 백족산 등반 및 환경정화활동, 음성군 학교4-H청소년 서울문화탐방 체험학습 참여, 양계 농가 방문 봉사활동 및 견학 등 주말을 이용한 체험활동을 통해 ‘정(情)스러운 사람’으로 자라가고 있다.
청소년들이 ‘정(情)스러운 사람’으로 자라가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임영택 지도교사는 회원들이 4-H활동을 통해 눈에 띄게 바뀌었다며 뿌듯함을 내보였다.
“주변 환경에 무심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제법 곡식이나 꽃들에 눈을 반짝일 뿐만 아니라 길가의 무수한 잡초까지도 눈길을 보낼 정도로 주위를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원당초4-H회원들은 음악교육을 통한 풍성한 감성의 토대 위해 인성을 함양하는 4-H활동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제91돌 어린이날 기념 제9회 아름다운 동요마을 대회에서 종달새상 수상, 전국4-H회원 사이버백일장 버금대상, 장려상 수상 등 약진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목공예 배우기, 다육식물 가꾸기, 짚공예 배우기 등 다양한 활동이 계획되어 있고, 앞으로 원당초4-H회원들과 도전해 보고 싶은 활동들이 많다는 임영택 지도교사.
“도시지역 학교4-H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활동을 해 보고 싶습니다.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는 회원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해 주면서 성장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되겠지요.”
자신과 4-H회와 사회와 우리나라, 나아가 인류를 위해 기여할 원당초등학교 마중물4-H회원들의 작지만 힘찬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김민진 기자 sookook@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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