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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5 격주간 제769호>
[알아둡시다] 심리적 부검
‘부검’은 사인 규명을 위해 물리적으로 시체를 해부, 검사하는 것인 반면 ‘심리적 부검’은 죽음에 이른 심리적 요인을 규명하는 것을 일컫는다. 전문 검사관이 자살자의 가족·친구 등 주변인을 만나 심층면접을 하고, 고인의 일기 등 개인적인 기록과 병원 기록 등을 수집해 자살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조사항목에는 우울증, 약물 복용 여부 등 병력, 거주 형태, 소득, 나이, 직업, 대외 활동 정도 등 포괄적인 정보가 포함된다.
심리적 부검이 중요한 이유는 이에 대한 자료가 쌓이면 어떤 계층이, 어떤 심리적 특성에 처한 사람들이 자살위험이 높은지, 그리고 어떤 시점에 자살을 시도하게 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자살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핀란드에서는 심리적 부검을 통해 1990년 10만명당 30명에 달하던 자살률을 2011년 16.4명으로 낮추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시가 지난 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자살 예방을 위한 심리적 부검을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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