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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5 격주간 제769호>
[4-H지도현장] 우리 농촌의 밝은 미래를 키우자

박 병 하 (김천시농업기술센터 교육인력담당)

"젊은 후계세대 4-H회를 육성해야 한다"

가을 하늘을 보며 잠시 지난 일을 돌이켜 보니 참 많은 세월이 흘렀다. 아니 세월이 흐른 것이 아니라 많이 변했다.
20여년이 넘도록 4-H업무를 보다가 18개월 동안 인력육성담당을 떠났다. 지난해 다시 찾아온 인력육성의 자리. 감회가 새로웠다.
1982년 처음 농촌지도직에 발을 딛어 경남의 어느 면지소에서 4-H를 담당하면서 시작한 처음 행사는 면단위 경로잔치였다. 면에 거주하는 어른들을 모시기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매일 야간에 모여 촌극연습을 한 일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시군단위 4-H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990년 1월 김천시농업기술센터였다. 그 이후 지금까지 인력육성 업무를 보게 됐다.
‘김천시4-H운동 50년사’ 편찬, 4-H탑 건립, 김천시4-H본부 조직 등 많은 활동으로 인정도 받았지만 4-H담당자로서의 한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4-H로 맺은 인연으로 병역특례를 받아 4-H육성을 해야 하는 나와의 약속이었다.
애정과 열정으로 모든 일의 우선 순위는 4-H다.
지난 4-H활동의 전성기 시절 4-H경진대회에서 봉황기를 받기 위해 전 지도력을 동원해 4-H육성을 한 시절에 많은 회원들과 사회의 관심 속에서 지도를 한 그 때의 선생님! 그러나 지금은 누구도 쳐다보지도 않고 사람들의 관심 밖에서 담당자 혼자 몇 안 되는 청년회원과 고군분투를 하며 기회만 되면 업무를 떠나려는 4-H담당 선생님의 현실이다.
농업인구의 격감으로 인해 농촌에 젊은이가 없다. 인구가 줄어든 것보다 더 안타까운 일은 영농을 하는 젊은이를 육성하려는 관심이 없는 것이다.
지금은 비록 청년4-H회원이 없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 후계농업인이 부족해지고, 농촌지도자 회원 수 확보에도 위기가 올 수도 있다.
회원이 없다고 청년4-H회원에게 무관심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후계 세대 4-H회를 육성해야 한다.
전성기 시절의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의 농업·농촌을 위해 우리 지도공무원의 역할을 다시 한번 기대해본다.
청년회원이 있기에 우리 농촌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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