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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동 환 회원 (경상북도4-H연합회 사무부장)
인생의 전환점에서 찾은 새로운 꿈을 실현하고자 자기 일에 묵묵히 매진하고 있는 신동환 경상북도4-H연합회 사무부장(32·경산시 자인면 울옥리)을 만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대구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는 신동환 사무부장은 컴퓨터 공학자를 꿈꾸던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이었지만 군 복무 중 아버지 신호철(57)씨가 RPC(Rice Processing Complex)를 시작하면서 농업인이라는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됐단다.
“벼농사 규모가 확장되고 부모님이 육묘공장과 개인 RPC를 시작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심사숙고 끝에 농업에 비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제대 후 한국농수산대학 식량작물학과에 입학했고 졸업을 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신동환 사무부장은, 현재 부모님과 함께 33ha의 논과 1ha의 과수원에서 벼와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으며 최신식 도정설비를 갖춘 진성RPC를 운영하고 있다.
신동환 사무부장은 밥맛 좋은 쌀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모심기부터 벼 수확까지 모든 재배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로 승부하기 위해 비료를 적게 쓰는 등 미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그의 노력으로 생산된 쌀은 ‘경산 한장군쌀’이란 상표를 달고 농협, 축협, 대형할인마트, 식당 등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렇듯 질 좋은 쌀의 생산과 도정 그리고 탄탄한 판로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는 신동환 사무부장은 앞으로 지역과 하나가 되어 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 또 하나의 꿈을 가지게 됐단다.
“주변 농가의 미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수확 시기를 조절하고 있으며, 수확한 쌀은 주변 시세보다 높은 단가에 구입해 농가의 수익을 증대함으로써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신동환 사무부장은 관내 복지기관에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기증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봉사와 안전교육을 추진하는 등 이웃을 돌아보는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생업에 전념하기도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이렇게 지역에 봉사하고 함께하는 삶을 생각하게 된 배경에는 4-H활동이 있었다고 한다.
“4-H활동을 하며 회원들과 함께한 순간순간 모두가 좋은 추억이 되고 삶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사람을 만나게 되고 사람을 알게 되고 사람과 어울리면서 함께 하는 삶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회원들을 만나 대화하고 4-H활동에 대해 토론할 만큼 열성적으로 활동해온 신동환 사무부장은 그 열정을 회원들로부터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경산시4-H연합회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큰 행사가 대부분 농번기에 이뤄지다 보니 더욱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특히 지난해에는 6년 만에 경산시4-H연합회 야영교육을 기획하고 실행할 만큼 4-H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학교에서 안전문제를 이유로 학생4-H회원들의 참여에 대한 우려가 있어 봉화식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마친 것이 너무 아쉬웠다고 말한다.
그래도 야영교육에 참석한 회원들이 4-H활동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됐을 것이라 믿는다는 그는 앞으로 회원들이 누군가가 4-H활동을 통해 무얼 얻었느냐는 질문에 사람, 친구라고 답할 수 있는 그런 4-H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고 인연을 중시하며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신동환 사무부장. 그가 만들어가는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기대된다.
〈배대용 기자 erro8382@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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