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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1 격주간 제774호>
[지도교사 이야기] 4-H금언 실천하며 알찬 청소년기 보내길…

황 인 문 (옥천 청산중학교4-H회)

"학생회원들이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1987년 교직에 첫 발을 내딛자마자 젊다는 이유(?)로 청소년수련활동 지도교사 연수를 받았다.
당시의 청소년단체활동은 학교 교육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기에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실제 활동은 유명무실한 상태로 매우 미약했고, 학생들의 참여도 저조했다.
두 번째 학교로 옮기면서 학교4-H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어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4-H회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첫 해의 과제사업으로 국화재배를 선택하게 됐고, 모르는 정보는 당시 농촌지도소(현 농업기술센터) 지도사에게 자문을 받아 가며 한여름에 회원들과 땀을 흘린 결과, 가을에 풍성한 꽃을 보게 됐다.
그 때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학생들과 함께 느낀 만족감과 성취감은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학교4-H회 지도를 지속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지·덕·노·체 4-H이념의 실천을 통해 교사로서 ‘나’자신의 성장은 물론, 학생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삶의 가치관을 정립해 줄 수 있다는 믿음과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인내심을 길러 줄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몇 년 전 다른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해1학기 중간에 전학을 오게 된 학생이 있었다.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4-H회원으로 가입되어 학교 텃밭에 꽃과 채소 가꾸기, 경로당 봉사활동, 자연보호활동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하는데 그 학생이 흥미를 보이기 시작해, 자원해서 물주기를 하는 등 4-H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다. 화훼와 채소를 가꾸며 성취감과 자존감도 증대되어 미래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등 많은 변화를 보였다. 이전 학교에서의 문제아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평범한 학생이 된 것이다.
물론 단순히 4-H활동만으로 그렇게 변화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4-H이념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자연과 동화되어 작물 재배를 통해 농심을 함양하니 자연스럽게 온순하고 성실한 아이가 되었다는 믿음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
한 해를 시작하는 요즘, 연간 학교4-H활동을 계획하고 가을에 풍성하게 거둘 것을 기대하듯이 우리의 소중한 회원들이 4-H금언처럼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워가며 청소년기를 알차게 보내고,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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