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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5 격주간 제779호>
[지도교사 이야기] 미래사회 주역으로 성장하는 학생4-H회원들

김 병 수 (고창중학교4-H회)

"뜻 깊은 봉사활동을 통해 더 넓은 세계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호미, 괭이 등 농기구들이 땅 파는 소리가 교향곡처럼 울려 퍼지는 학교 텃밭.
지·덕·노·체 이념을 담은 네잎클로버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아이들의 미래가 씨앗과 함께 희망이란 이름으로 땅 속에 심어지고 있다.
씨 뿌리는 모습부터 새싹이 움트고, 줄기를 뻗어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는 일련의 과정들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빠짐없이 찍어 친구들과 함께 보며 활동을 평가·반성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도 진지하다.
한창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그 밖의 다른 것들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여느 또래 학생들과는 달리 텃밭을 나눠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좋아하는 채소와 과일 등의 씨앗을 뿌리고 돋아나는 새싹을 보며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저 아이들의 모습.
그 속에서 움트는 끈끈한 우정, 함양되는 공동체 의식을 가슴으로 느끼고 우리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을 키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4-H지도교사로서 가슴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학생4-H회원 모두가 모둠별 토론활동을 통해 수립된 계획대로 작물을 선정하고 땀방울과 정성으로 가꿔온 상추, 쑥갓, 방울토마토, 감자 등을 수확해 정성스럽게 포장하여 마음 가는 친구에게, 선생님께, 그리고 가족들에게 선물했다.
흙 사랑 체험활동을 통해 나눔과 관심, 배려,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4-H회원들. 그들 스스로 즐거움을 만끽하며 진정 우리사회의 희망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말에는 모둠별로 일정을 정해 효도의 집을 찾아가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휠체어를 밀고 끌며 그 분들의 말벗으로 활동한다. 하루 종일 불편한 몸으로 의욕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노인 분들에게 하루 동안 귀여운 손주가 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도우미도 되어드리며 뜻 깊은 봉사활동을 통해 더 넓은 세계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동아리실에 모여 앉아 ‘학교에서는 어떤 과제활동을 할 것인지?’그리고 ‘교외활동 과제는 무엇을 선정할 것인지?’진지하게 과제활동 계획을 토론하는 4-H회원들.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이 나라의 진정한 일꾼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마냥 철없는 아이들처럼 보였던 회원들이 미래의 희망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해 앞으로 지도교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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