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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5-01 격주간 제78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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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4-H 탐방] 따뜻한 마음, 따뜻한 행동으로 행복 만드는 4-H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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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종현 교장> |
봄 햇살이 가득한 제주중학교(교장 변종현) 운동장에는 싱그러운 청춘들의 목소리가 왁자했다. 현관에는 따미손4-H회(지도교사 양정은·임승희·이관홍, 회장 박용준) 회원들이 심은 국화가 봄볕에 기지개를 켜며 삐쭉 고개를 내밀었다. 양정은 지도교사의 안내로 들어선 회의실에는 4-H활동사진과 활동기록을 꼼꼼히 적은 과제장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지난 1년간의 활동영상을 보며 이들이 지·덕·노·체 4-H이념으로 올곧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재 중에 과제활동으로 만든 막걸리빵을 맛보았다. 새벽 일찍 반죽해 몇 시간 발효시켜 막 쪄냈다고 했다. 식당에서는 회원들이 반죽을 손바닥으로 동그랗게 굴리며 빵을 만들고 있었다. 남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빵을 만드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나왔다.
‘따미손’은 제주중4-H회의 이름이다. 따뜻한 마음(미소)이 따뜻한 행동(손)으로 이어져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이 학교에 4-H회가 조직된 것은 2002년도로 12년째를 맞고 있는데, 3년 전부터 좀 더 체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회원은 41명. 회원들은 학기 초 4-H회에 가입해 먼저 4-H이념과 서약을 배우면서 4-H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양 지도교사는 과거 농촌마을에서 활발하게 펼쳐졌던 4-H를 어떻게 학생들에게 이해시키고 변화된 시대에 맞는 4-H활동으로 펼쳐나가야 할지 고민하면서 지도하고 있다.
4-H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변종현 교장은 “4-H활동을 통해 회원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우고 있다.”면서 “4-H는 인성교육에 매우 유익한 활동”이라고 했다. 세 분의 지도교사들은 교육은 학생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도 함께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회원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해 주요 활동을 살펴보면 3월에 4-H회에 가입해 4-H교육과 함께 활동노트(과제장)를 제작해 1년 동안의 모든 활동을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 4월에는 꺾꽂이를 이용한 국화 모종을 심어 12월까지 정성껏 가꾸었다. 4월에는 달팽이 크림을 만들어 편지와 함께 부모님께 전달했다. 5월에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었다. 6월에는 냅킨 공예, 내방 내 시계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한껏 뽐냈다. 7월, 10월, 12월에는 작은예수회를 찾아 봉사활동과 기부물품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9월에는 막걸리빵을 만들어 친구들과 나눠 먹었다. 또한 제주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하는 청소년의 달 행사와 야영교육 등에도 참가해 4-H회원으로서 자긍심도 가질 수 있었다.
따미손4-H회는 이런 활동을 하면서 4-H덕목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회장을 지낸 정철호 회원은 “4-H활동을 하면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리더십도 기를 수 있었다.”면서 “특히 자연보호와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4-H회장을 맡은 박용준 회원은 “4-H에서 재미있는 많은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하고 “가구나 책상을 만드는 활동도 하고 싶다.”고 했다.
따미손4-H회는 노작교육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손이 움직여야 마음이 선해진다.”는 것이다. 4-H이념과 교육철학을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인 과제활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따미손4-H회. 과제기록장 첫 페이지 이혜인 시인의 ‘사랑의 사계절’처럼 쉼표의 설렘, 감탄사의 열정, 말없음표의 감동, 물음표의 기도로 회원들이 4-H활동을 통해 사계절 늘 행복하기를 바란다.
<조두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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