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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덕 용 회원 (전라북도4-H연합회장)
본격적인 농번기에 앞서 한우 사육과 모내기 그리고 보리 수확 준비로 누구보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주덕용 전라북도4-H연합회장(32·전북 군산시 대야면 보덕리)을 만났다.
2남 1녀 중 막내인 주덕용 회장은 유년기 부터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에 익숙했지만 부모님을 이어 농업에 종사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를 마치고 초등학교 정문 바로 앞 논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도와드리는 것이 가끔씩 부끄럽다고 생각 했어요. 어린 마음에 농사짓는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이기 싫었던 거 같아요.”
농업에 뜻이 없던 주덕용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산을 떠나 광주광역시에 있는 K자동차에 입사해 생산직으로 근무했다.
그러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고향인 군산으로 돌아왔을 때 부모님의 권유로 농업에 종사하기로 결심했다고.
그렇게 부모님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농업인의 길을 가기로 결심을 굳힌 주덕용 회장은 이왕 하는 거 전문 지식을 배우면서 하자는 생각으로 지난 2003년 목표로 두었던 전공을 포기하고 익산대학교(현 전북대학교특성화캠퍼스) 농업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이렇게 농업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농업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고 부모님과 함께 농업에 매진한 주덕용 회장은 현재 100두의 한우 사육과 24ha의 수도작을 하고 있다.
소비자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은 한우와 쌀과 보리는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판매 경로로 3억원에 가까운 연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와 거리를 좀 더 줄여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판매 경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단다.
“쌀은 입소문이 퍼져 택배 판매가 점차 늘어나면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한우 판매는 지인이 하고 있는 인터넷 직거래 판매 사이트를 모델로 삼아 분석하며, 저만의 판매 홈페이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한우, 수도작, 판매 경로 확보 등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주덕용 회장.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북 군산 리포터, 대한프로축구연맹 기록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또 다른 삶의 윤활유는 ‘4-H활동’이라고 말한다.
“처음 4-H활동을 시작할 때는 농사일도 바쁘고 시간 맞추기도 힘들어 귀찮았는데 지금은 1년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고 좋은 사람들과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익산대학교 재학 시절 전공 교수님이 4-H를 담당해 농업경영학과 학생들은 4-H가입이 거의 의무화 되어 시작했다는 4-H활동. 좋은 인연들을 만들어 가면서 언제부턴가 생활의 활력이 됐다고 말하는 주덕용 회장은 군산시4-H연합회장, 전북4-H연합회 부회장을 거쳐 2014년 현재 전북4-H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전북4-H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각오를 다졌던 것 중 하나가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자였습니다. 배움과 만남의 장이며 지역 사회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순결스런 네잎클로버. 너나 구분 없이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삶의 활력소 같은 4-H를 더 널리 알려 신입 회원 확보에 주력할 것입니다.”
4-H에 빠지게 된 그때의 모습을 생각해보면서, 그때의 마음가짐을 떠올리면서, 자신부터 변화하겠다는 주덕용 전라북도4-H연합회장.
그를 보면서 순결스런 네잎다리 우리 깃발이 전라북도 전역에서 힘차게 펄럭이기를 기대해 본다.
<배대용 기자 erro8382@4-h.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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