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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15 격주간 제78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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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자 탐방]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진 건 4-H와의 인연(因緣)이었다” |
김 부 식 지도자 (전라북도4-H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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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시절, 농업과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4-H활동을 해온 사람들과 맺은 인연이 정말 소중하다는 김부식 회장. |
“예나 지금이나 4-H를 통해 만난 사람들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만나도 정이 가고 반갑습니다.”
40년이 넘게 4-H와 함께해온 긴 시간 동안 얻은 것 중 가장 값진 것이 ‘인연(因緣)’이라는 김부식 전라북도4-H본부 회장(61·전라북도 남원시 덕과면 용산리). 그는 70, 80년대 어려운 시절 농업과 국가 발전을 위해 그 누구보다 힘쓴 4-H인들이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더 각별하고 정이 간다고 말한다.
4-H는 삶 그 자체
마을마다 4-H붐이 일어났던 1970년대 초. 그 당시 친구들이 4-H에 가입해 자신도 친구들 따라 자연스럽게 4-H활동을 시작했다는 김부식 회장은 1975년에는 남원군4-H연합회장을 역임했다. 그 이후로도 지도자로 활동하며 4-H발전에 평생을 함께해온 그는 남원시4-H연맹 회장과 전북4-H본부 부회장을 거쳐 지난 4월 전북4-H본부 회장에 취임하게 됐다.
4-H가 없었다면 현재의 자신이 없었을 것이라는 김부식 회장. 4-H는 삶 그 자체라며, 4-H가 인생의 가장 큰길을 열어주었을 만큼 힘이 됐다고 말한다.
논다랑이 하나 겨우 물려받았으면서도 도시로 나가지 않고 농촌에 정착하게 해 준 것 또한 4-H의 힘이라고.
“지·덕·노·체 4-H이념만 간직하고 그것에 따라 행동하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우리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이 그 속에 다 들어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김부식 회장. 4-H이념이 삶의 푯대이자 기준이라는 그는 4-H와 평생을 동행한,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진정한 4-H인이다.
4-H정신으로 농촌에 뿌리내린 김부식 회장은 자수성가한 농업인이다.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물려받은 것도 없이 농촌에 정착해 현재는 10ha가 넘는 수도작과 아울러 1ha의 복숭아 농장을 운영할 만큼 남부럽지 않은 부농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저농약, 친환경재배가 주목받기 전부터 미래 지향적인 농업경영에 앞장 선 김 회장이 재배한 복숭아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친환경 농산물로 인증을 받은 명품 복숭아다.
후배들 성장의 밑받침 돼줘야
농촌 지역의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해 농업·농촌과 더불어 4-H도 힘든 상황이지만 어디나 틈새가 있기 마련이기에 눈을 번뜩이며 찾아보면 분명히 살 길이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4-H이념만 제대로 간직한다면 누구라도 진정한 4-H인이 될 수 있다며 학생 회원들과 청년 회원들이 4-H이념을 생활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성장한다면 미래의 4-H는 그 어느 때보다 밝을 것이라고 역설한다. 물론 그 여건은 지금의 지도자들이 앞장서 만들어 줘야한다고.
“지금 이대로 간다면 한국4-H는 명맥만 유지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외부의 도움만을 바라고 있어서도 안 됩니다. 4-H가 스스로 위상을 다시 찾기 위해서 지도자들이 4-H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청년 회원을 비롯한 학생 회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밑받침이 돼주어야 합니다.”
김부식 회장은 지도자들의 성공에 4-H가 밑거름이었던 만큼 이제는 결실을 본 열매 일부를 4-H에 되돌려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 또한 큰 책임감을 느끼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후계인력양성에 힘쓰는 4-H인의 삶을 지속해서 살아갈 것이라고.
끝으로 김부식 회장은 후배들에게 항상 지·덕·노·체 4-H이념을 가슴속에 새기고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그것이 큰 결실로 다가올 것이라며, 자기 주도적으로 4-H활동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그 본보기가 4-H로 삶을 변화시켰던 바로 자신이라며 말이다.
〈배대용 기자 erro8382@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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