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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5 격주간 제789호>
[4-H 지도현장]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날로 만들어 주는 4-H

"4-H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인격 형성을 위한 기회를 열어준다"

황 현 섭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

클로버 하면 좋은 느낌이 먼저 든다.
그리고 네 잎 달린 클로버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어릴 적 모습이 떠오른다.
지금도 가끔 풀밭에 앉을 때면 무의식적으로 네잎클로버를 찾게 된다.
마음먹고 한번 찾아보겠다고 몇 번을 나섰지만 순수함을 잃어서인지 그 비슷한 것도 찾은 적이 없는 것 같다.
‘평범한 날도 가족과 함께하면 특별한 날이 된다’는 어느 광고의 문구처럼 업무를 하는 사람들의 일상은 평범하지만 평범한 날이 특별한 날이 될 수 있는 것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내게‘4-H’란 특별한 날을 선물해 주는 행운의 네잎클로버와 같은 것이다. 도와 줄 것이 없는지 늘 살피시는 후원회분들과 지도자분들, 좋은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함께하는 지도교사분들, 그리고 동생 같으면서도 의젓한 청년농업인회원들, 마지막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학생4-H회원들이 함께하기에 4-H업무를 하면서 힘을 얻는다. 그리고 힘을 얻는 날이면 그날은 내게 특별한 날이 된다.
얼마 전 110명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4-H야외교육’을 개최했다. 송어잡기를 하면서 “어떻게 잡아요?”하던 아이들이 조금 시간이 지나자 송어를 잡아 두 손 꼭 쥐고 자랑하기에 이른다.
새끼를 꼬아 달걀꾸러미를 만들고 제기를 만들어 차며, 감자를 수확하고 쪄 먹으면서 아이들의 공통된 반응은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농촌에서의 생활이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것이다.
4-H가 청소년들에게 좋은 인격의 형성을 위한 기회를 열어준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일인 것 같다.
청소년들의 생각과 가치관의 변화는 교육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 그리고 4-H활동을 통해 누군가에겐 그런 변화의 씨앗이 가슴에 새겨진다고 생각된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은 여느 나라와는 다른 교육현장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손으로 공을 만지고 공의 감각을 익히며 축구가 재미있도록 가르친다는 것과 축구를 계속 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공부에도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사실이다.
4-H 또한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덕·노·체의 이념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우며 즐겁게 농업·농촌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농업·농촌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면서 꼭 농촌과 관련된 직업을 갖는 것이 아니더라도 미래세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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