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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화분을 마치 난을 키우듯 정성으로 길렀답니다.”
지난 9월말 전국에서 낟알이 실하게 맺힌 벼화분들이 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 모여들었다. 제7회 벼화분재배 콘테스트에 출품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정성들여 길러진 벼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며 심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돌본 이의 정성이 들어간 벼화분은 하나라도 평범한 것이 없었다. 특별한 이름을 가졌거나, 그림이 그려져 있거나, 꼬마 허수아비가 꽂혀 있거나…. 심지어 망토를 쓰고 있는 벼화분도 있었다. 벼화분의 모습에서 기른 이의 정성이 보이는 듯했다.
지역의 한 중학교 선생님께서 주말인데도 학생들이 일찍 등교해 그동안 길렀던 벼화분을 말끔하니 세수(?)시켜 콘테스트에 제출할 준비해줬다고 하시면서 학생들의 끔찍한 벼 사랑을 이야기해 주셨다. 방학 때도 가뭄에 피해를 입을까 돌아가면서 꼬박꼬박 물을 대주고, 학교 앞에 흐르는 개울에서 우렁이와 다슬기를 잡아넣어 주기도 했다고 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그 우렁이와 다슬기가 탈출(?)해서 다시 집어넣기에 바빴다고.
벼화분에 실하게 맺힌 낟알만큼이나 국민농부의 마음속에도 생명 존중의 열매가 탐스럽게 열린 듯하다.
○ …“무엇보다 4-H와 학생들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지난 11일 한국4-H본부 대강당에서는 제2회 농심함양 현장교육 연구대회 3차 연구발표대회가 있었다.
1차와 2차의 심사를 거쳐 3차 연구발표대회에 참가한 다섯 명의 지도교사들은 그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이룬 성과와 사례들을 발표해 대회에 참석한 심사위원과 참관한 다른 지도교사들의 큰 갈채를 받았다.
연구대회이기에 어쩔 수 없이 순위를 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열정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어느 지도교사의 말처럼 이날 보여준 4-H와 회원들에 대한 뜨거운 열정만큼은 똑같았다.
이번 연구대회에 참가한 지도교사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4-H지도교사들 모두 이 뜨거운 열정을 가슴에 품고 있을 것이다.
뜨거운 열정으로 전인적 청소년 육성에 힘쓰는 전국 지도교사 여러분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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