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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전개할 때에는 그 보람이 곱절이 됐다"
현 준 호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 감사)
내가 4-H를 시작한 것은 2004년 한국농수산대학(당시 한국농업전문학교)에 재학 중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에서 기관 실습을 할 때였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실습기간이었지만, 공공기관 선생님들과 4-H선배 및 지도자분들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 물론 고교시절에는 4-H에 대해서 전혀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했는데, 4-H활동을 해보니 정말 좋은 점들이 많았다.
영농 현장에 뛰어들어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이따금 4-H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농업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고, 지역에 여러 가지 봉사활동도 하는 알찬 시간을 갖기도 했다.
4-H를 시작하면서 1~3년차 때에는 서귀포지역 내에서만 활동했다.
서귀포시의 청년농업인4-H회원은 나를 포함하여 20~30명 정도로 당시 제주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회원들이 활약했다. 특히 우리는 관내 장애인 시설 한 곳을 지정하여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을 전개할 때에는 그 보람이 곱절이 됐다.
그리고 지역 농업전람회 때는 6개월간 과제활동을 통해 얻은 과제물을 전시했고, 지역의 가공 농산물을 위탁 판매하여 수익금을 일부 창출한 적도 있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회원 간의 유대감은 더욱 끈끈해졌다.
4~5년차에는서귀포를 벗어나 도단위, 중앙단위 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도연합회나 중앙연합회는 예전의 시군단위 활동과는 전혀 달랐다. 총회 등 회의를 할 때면 각 시도 대표회원들이 매우 치열하게 의견 개진하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처음 4-H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나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남들 앞에서 표현도 잘 못했다. 하지만 주변인들에게서 종종 나의 4-H활동 경력이 점점 쌓일수록 좋은 방향으로 변해간다라는 덕담을 들을 수 있었다.
이제 4-H활동을 펼친 지 10년이 넘어 11년 가까이 돼 간다. 나는 현재 함께 활동하는 회원들에게 말하고 싶다.
지금 여러분은 무엇을 위하여 4-H활동을 하는지, 활동함에 있어서 순수한 지·덕·노·체 이념을 올곧게 받아드리지 않고 참된 속뜻을 우리가 무심코 지나가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깊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자고.
나부터 실천으로 배워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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