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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5 격주간 제797호>
[지도교사 이야기] 아직 영글지 않은 3년차 지도교사의 일상
"아이들은 흙과 모래와 거름과 꽃과 열매를 보면서 마음이 부드러워진다"

정 광 미 (부산 대저중학교4-H회)

학기 초 동아리부서 조직 즈음에 매년 1학년들로부터 듣는 이야기 “선생님! 4-H회가 뭐하는 곳이에요?”, “일 년 동안 농사 지을 거야!”, “에이 재미없겠다. 안 갈래요!”, “안 오면 후회할 걸, 매년 애들이 많아서 돌려보냈다는 걸 잊지 마”, “그래도 농사는 재미없어요. 큭큭.”
그리고 현실은 정말 이랬다. 친구 따라 온 아이 또는 가입을 원하던 동아리에서 정원 초과로 떠돌다 온 아이….
식물을 기르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우리나라 농업의 중요성과 올바른 먹거리에도 관심 없던 아이들이 이렇게 학기 초에 모인다. 물론 선배, 언니, 오빠들은 다 알고 있다. 일 년 동안 정말 알차고 흥미롭다는 것을….
아무것도 모르고 엉겹결에 시작한 4-H지도교사 3년차. 그렇다고 완전히 미래농업을 책임질 꿈나무들을 기른다는 자부심으로 가득 찬 지도교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가지 크게 깨달은 사실 하나! 아이들과 가까이 하고 식물과 꽃과 열매들을 통해 아이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다친 감정을 보듬어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매년 아이들은 힘들다고 한다. 힘들다는 신호는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학교 폭력으로, 왕따 문제로, 부정적인 생각들, 지각, 사고 결석 등등. 학교는 학력뿐만 아니라 다친 아이들의 감정을 들여다봐야 한다. 이런 다친 감정들이 ‘과제활동’을 통해 스멀스멀 자연스럽게 내뱉는다.
개인텃밭상자에 예쁘게 자기 이름을 적고 흙을 토닥이면서, 식물액자를 만들면서, 꽃꽂이 활동을 하면서, 벼화분을 키우며 노랗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때로는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때로는 신변잡기의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웃으며 넘어가기도, 각자의 슬픈 사연들을 살짝 다가와 털어놓기도 한다.
아이들은 흙과 모래와 거름과 꽃과 열매를 보면서 마음이 부드러워진다. 마치 자기들이 영양분과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야 한다는 듯 그렇게 정성껏 돌본다.
옆 친구의 화분에도 물을 주고 보살펴주기도 한다. 그래서 지도교사인 나는 아이들의 마음을 정화시킬 활동들을 계획하고 지도한다.
미래 농부가 되지 않으면 어때! 설마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다보면 미래 식량문제에 기여할 멋진 농부 녀석이 탄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사랑받으면서 사랑주면서 크다보면 말이다.
여건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일상을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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