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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5 격주간 제797호>
[학생4-H회원 활동 수기] 그 어떤 동아리보다도 의미 있고, 나를 성장시켜주는 4-H!
"광탄고등학교4-H회의 특징은 다양한 체험 활동과 과제 활동에 참여해 실천으로 배우고 봉사하며 이것을 토대로 다시 배우고 깨달아 가는 과정이 끊임없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조 현 빈 회원 (경기 파주 광탄고등학교4-H회)

4-H동아리에 들어온 지 어느덧 1년이 됐다. 사실 중학교 때부터 4-H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그때는 하지 못했다.
다행히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4-H동아리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중학교 때부터 4-H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던 터라 나는 고민 없이 동아리에 가입했다.
사실 초반에는 4-H에서 하는 활동들이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활동해 보니 그런 생각이 쏙 들어갔다.
다른 동아리와 달리 4-H동아리는 정말 쉬지 않고 활동했다. 우리는 주로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복지시설에서의 봉사활동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 4-H동아리는 한 달에 두 번 봉사활동을 가서 일손을 돕기도 하고 청소뿐만 아니라 뜻 깊은 활동을 많이 했다.
매년 있는 지역 축제와 학교 축제에서 팝콘과 솜사탕을 만들며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으며, 직접 만든 비누와 몇 달 동안 가꾼 채소를 가져다 드리기도 했다.
그 밖에도 우리는 각자의 재능을 살려 몸이 불편하신 분들과 케이크를 만들기도 했고, 그동안 배워온 한지 공예를 통해 어르신들과 손거울을 만들기도 했다.
우리 광탄고등학교4-H회의 봉사활동의 특징은 다양한 체험 활동과 과제 활동에 참여해 실천으로 배우고 봉사하며 이것을 토대로 다시 배우고 깨달아 가는 과정이 끊임없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4-H활동을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나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4-H활동 중에 작년 10월에 있었던 ‘기본을 지키는 세상 만들기 - 그린하트 캠페인’을 포함해 몇 가지 활동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수도권의 10개 학교 200여명의 학생들이 서울역에 모여 그린하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플래시몹을 했다.
‘얼굴도 모르는 다른 학교 친구들과 어떻게 플래시몹을 맞출 수 있을까? 그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많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단순한 우려였다는 듯이, 서울역 광장에 모인 우리 친구들은 전체가 4-H인이라는 마음으로 협동심을 발휘해 성공적으로 공연했다.
또 하나는 과일 수확 체험활동이다. 봉사활동을 겸한 체험활동으로 농심을 이해하고 우리 식탁에 오르는 모든 농산물이 농부의 정성과 땀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식사를 할 때마다 고마움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국화 화분과 벼 화분 기르기, 공동 과제학습포와 화단을 관리하는 4-H그린프로그램 그리고 한지공예 만들기와 경기도4-H경진대회 및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 참가 등이 기억에 남는다.
2014년은 나의 학창 시절 중 배운 것과 느낀 것이 가장 많았던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난 아직도‘시몬의 집’할머니들이 고맙다고 내민 악수를 잊을 수 없다. 그럴 때면 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이 생겼다. 뿐만이 아니다. 내가 직접 솜사탕과 팝콘을 만들어 팔아 기부금을 모으는 활동이 쉽지 않았지만, 늘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베푸는 것은 결코 남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나를 위한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됐다. 이렇게 마음가짐이 바뀐 내 모습에 가끔은 놀라기도 한다.
내가 직접 키우고 가꾸는 국화가 병을 이겨냈을 때는 그 어떤 꽃보다도 아름다웠고 내가 직접 수확한 과일은 그 어떤 과일보다도 맛 있었다.
꼭 봉사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자연과 가까워지는 활동은 자연의 소중함을 직시할 수 있게 해줬다.
그리고 경기도4-H경진대회, 전국학생4-H과제발표대회와 4-H세계대회에 참가하면서 4-H회원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를 알게 됐다. 더불어 앞으로 더욱 4-H활동에 열심히 참여해야 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렇듯 많은 배움을 주는 4-H는 그 어떤 동아리보다도 나에게 의미 있고, 나를 성장시켜주는 동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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