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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15 격주간 제79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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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4-H 탐방] “실천으로 배우는 4-H활동으로 짜임새 있게 자라요!” |
강원 횡성 강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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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준영 교장> |
차령산맥의 힘찬 기상을 이어받은 치악산 자락에 위치한 강림중학교(교장 허준영·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주천강로 1145)는 도전·성취·만족의 ‘작은 학교 큰 교육’으로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강림중학교4-H회(지도교사 원용선·회장 오민석)는 지난 2000년에 처음 조직됐고, 현재는 전교생 28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원용선 지도교사는 지난 2012년 이 학교에 부임해 3년째 회원들과 부대끼고 있는 중이다.
원 지도교사는 학교의 본예산에 4-H활동지원 예산이 편성되어 있어 보다 안정적인 4-H활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허준영 교장 선생님께서는 늘 조직의 핵심은 ‘사람’이라면서,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따라서 ‘사람 농사’에 전력하는 우리 4-H회가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됐죠.”
강림중4-H회의 대표적인 과제활동은 교내 사육장과 1000㎡의 텃밭에서 이뤄진다. 회원들은 학교 건물 뒤편에 마련된 사육장에서 연중 토끼와 닭을 기르고 있다. 원 교사는 닭기르기 과제활동은 회원들에게 자연 부화된 병아리의 성장 과정을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공부가 된다고 했다. 지난해 강림중4-H회 학생 대표로 열심히 활동해온 오민석 회원은 이 활동을 통해 홍천농업고등학교에 진학을 희망하게 됐다고.
“민석이의 경우 4-H활동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방향을 정한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방학이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토끼와 닭을 거의 도맡아 돌보더라고요.”
원 지도교사는 또한 덧붙여 민석이처럼 4-H활동하면서 삶의 틀을 잡아가는 학생들을 많이 봤다며, 스스로 계획·실행·평가하는 4-H과제활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육장 옆에 위치한 텃밭에서는 학년별로 구역을 나눠 각종 채소를 재배하는데, 아직은 겨울이라 농작물을 볼 수 없었지만, 우뚝 솟아 있는 ‘4-H농장’ 푯말이 강림중4-H회원들이 얼마나 농장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케 했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감자, 고구마 재배를 했는데, 올해 가을에는 지대가 높은 지역적 특성을 이용해 고랭지 배추를 심어서 그 수확물로 ‘김장 나누기’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국화 재배 과제활동에도 도전해 학교를 그윽한 국화 향기로 채워 볼 요량이다.
원용선 지도교사는 열의가 대단해서 먼저 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완규)에 4-H활동 제안서를 제출하면 다음해에 반영이 되기도 한다. 농업기술센터와 그렇게 소통과 이해로 돈독한 관계를 맺어가며 여러모로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매년 가을이 되면 강림중학교에서는 관내 노인대학 어른들을 초청해 조촐하지만 정감어린 잔치를 한다. 원 지도교사는 4-H회원들이 텃밭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음식을 준비하고, 열심히 연습한 장기자랑도 하는 틈에 어느새 세대가 공감을 이뤄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다고.
원용선 지도교사는 4-H회가 관내 여러 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으면 좀 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며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교내외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 속에서 4-H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강림중학교4-H회원들의 활동상을 들으면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생각났다. 따뜻한 지지를 경험한 강림중4-H회원들이 만들어 갈 미래는 더욱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다.
〈김민진 기자 sookook@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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