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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15 격주간 제79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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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농현장] 4-H 네트워크 통해 국내 최고 유통업체 건설하고파 |
이 지 훈 회원 ( 전북 익산시4-H연합회 회장)
“4-H의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최고의 농산물 유통업체를 조직하는 것이 제 삶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약관 20대의 나이가 무색하게 명확하고 원대한 포부를 지닌‘당찬 청년’이지훈 익산시4-H연합회 회장(25·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을 찾았다.
현재 아버지 이상옥 씨(57), 동생 이장훈 익산시4-H연합회 회원과 함께 70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고, 23만㎡의 논에서 수도작도 겸하고 있는‘삼부자 영농인’이지훈 회장.
공업계 고등학교 출신인 이 회장이 본격적으로 농업에 뛰어 든 계기를 들었을 땐 애처로운 마음마저 들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우리나라에 태풍‘루사’가 상륙해 전국 방방곡곡을 초토화 시켰죠.”라고 말문을 연 이지훈 회장.
“전국적으로 들녘에 벼가 선 곳이 별로 없을 정도로 많은 농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라고 이어가는 이 회장은, “익산 지역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 때 아버지께서 쓰러진 벼를 조금이라도 수확하시려고 콤바인으로 작업을 하던 중 기계 고장이 발생해 콤바인에 손이 빨려 들어가는 큰 사고를 당하셨습니다.”라며 그 당시 참담한 심정을 풀어놓는다.
그 광경을 본 이지훈 회장은 영농에 뛰어들어 아버지의 짐을 덜어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했단다.
2009년 한국농수산대학 대가축학과에 입학한 이 회장은 본격적으로 축산관련 지식과 기술 습득에 학구열을 불태웠단다.
더욱이 얼마 후 동생 이장훈 회원도 수도작에 대한 전문 기술을 연마코자 한국농수산대학 식량작물학과에 입학해 아버지와 형의 어깨 위에 놓인 짐을 가볍게 했다고.
“농사라는 것이 무한 반복의 업무이기는 하지만, 작물 하나를 개체로 생각할 때 제가 모를 심으면 다시는 그 모를 심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라고 불현듯 철학적인 말을 꺼낸 이지훈 회장.
“농사가 단순히 힘만 드는‘3D업종’으로 생각한다면 한도 끝도 없지만, 모 하나하나를 심는 것이 오히려 일거리를 점점 줄이는 것이라고 발상의 전환을 하면 절로 힘이 솟고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라며 꽤 긍정적인 마인드를 내비친다.
이와 같이 이지훈 회장이 남다른 긍정적인 마인드를 소유하게 된 기반은 바로‘4-H’라고 강조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아버지를 도와 일을 하던 중 사료 공장으로 사료를 가지러 간 일이 있었습니다.”라는 이 회장은, 그 곳에서 당시 서광명 익산시4-H연합회 회장을 만난 것이 4-H회에 입문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한다.
지금까지 익산시4-H연합회 체육부장, 총무, 부회장을 거쳐 올해 회장을 맡게 된 이지훈 회장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단다.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쌀과 생활필수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관내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는데요. 단순히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4-H이념’과 ‘4-H회’를 알릴 수 있는 특별한 미션을 청소년들과 함께 수행해 4-H과제활동의 참 의미를 더했습니다.”라며 역설한다.
이 과제활동에 더해 올해는‘사랑의 연탄’전달을 야심차게 준비 중에 있다는 이지훈 회장.
끝으로 “제가 가족 같이 생각하는 전국의 4-H회원들과 의기투합해 건전하고 투명한 국내 최고의 유통업체를 조직하는 것이 농업인으로서 가장 큰 목표입니다.”라는 이 회장의 원대한 포부가 반드시 실현되기를 기원해본다.
〈정호주 기자 skyzoo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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