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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5 격주간 제807호>
[4-H 지도현장]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네잎클로버
"회원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며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

임 선 화 (충북4-H본부 사무국장)

결혼 전 충북4-H후원회(현 충북4-H본부)에서 4년을 근무하다 몇 년의 공백기를 거친 후 재입사한지도 벌써 6년차가 됐다. 그런데 회원들로부터 듣는‘선생님’이라는 말은 아직도 너무 어색하다. 난 오히려 회원들을 통해 배우는 게 더 많기 때문이다.
6년이라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갖가지 학생4-H 교육프로그램 중에 서울현장체험학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 충북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자체 예산을 확보해 매년 2회 이상 추진을 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조별로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인데 학교에서 접하지 못한 특별한 경험들을 만끽할 수 있어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리더로서의 역량과 자신감,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참가했던 학생들이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크나큰 보람을 느낀다. 청년4-H 교육프로그램 중에는 올해 추진한 독도수호결의대회와 2013년 제45회 4-H중앙경진대회가 기억에 남는다.
독도수호결의대회를 전개할 때 우리는 정말 운이 좋게도 한 번에 독도 땅을 밟았다. 태극기를 들어 사진도 찍고, 독도경비대에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뜻깊은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돌아오는 길에 독도경비대가 일렬로 경례를 하는 모습을 봤을 땐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3년 제45회 4-H중앙경진대회에서 우리 도가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다른 도에 비해 회원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청년4-H회원들과 학생4-H회원들 그리고 4-H지도교사협의회에서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참여해 제 몫을 다해주었기에 이뤄낼 수 있었다.
한편 지난 4월엔 한국4-H본부로부터 제9기 한국4-H청소년회의 지도위원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우리 도에 아직 청소년회의가 조직되지 않은 실정이어서 내년에는 기필코 조직을 구성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선뜻 지도위원을 하겠다고 했지만, 걱정이 앞선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청소년회의에 참석한 학생들이 주어진 과제를 서로 도와가며 해결하는 모습과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발표하는 모습을 봤을 땐 대견함을 넘어 부러움마저 들었다.
자기보다 아래 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는 뜻의‘불치하문(不恥下問)’이라는 고사성어가 문득 떠오른다. 앞으로도 회원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며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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