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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5 격주간 제809호>
[회원의 소리] 맨도롱또똣(기분 좋게 따뜻한), 4-H

"마음의 성장이 필요한 내게 4-H는 위안과 힘이 됐다"

박 혜 원 (강원도4-H연합회 부회장)

경기도 과천에서 태어나 20년 넘게 도시생활을 한 나에게 농촌이나 농업은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었다.
지난 2010년 부모님의 귀농결심에 갑작스레 강원도 평창에서 표고농원을 시작하게 되었고, 대학을 졸업한 후 부모님의 뜻을 따라 청년농업인이 되었다.
농업에 대해 기초가 없었던 나는 강원도미래농업교육원에서 6개월 동안 교육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4-H라는 학습단체에 대해 알게 되었다.
처음 가입할 때 4-H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지인의 소개로 가입을 하게 되었지만, 강원도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던 내겐 4-H가 또 다른 기회가 되었다.
어머니를 따라 농업을 선택하고 평창에서 자리를 잡는 동안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일상과 친구 하나 없는 외로운 시간 속에서 한동안은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귀농으로 마음적 성장이 필요한 시점에, 나를 이해해 주는 4-H회원들의 위로와 이해가 내게 큰 위안이 되었고 힘이 되어 주었다.
표고버섯 농장에서 일을 하면서 청년4-H활동을 하다 보니 가입한지 두 해째 되는 해 강원도4-H연합회 오락부장을 맡게 되었다.
새로운 회원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활동을 하며 단지 친목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가꾸는 농업에 대해 조금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같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4-H회원들과의 활동이 즐거워졌고 그만큼 행사에 참석하는 날이 많아졌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4-H활동에 대해 나의 생각을 진지하게 물으신 적이 있다. 나의 대답은 ‘사람’이었다. 같은 젊은 청년농업인으로서 4-H라는 단체로 모여 서로 농업에 대해 고민하고 정을 나누며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가고 감사하게 강원도4-H연합회 여부회장이 되어 현재 활동 중에 있다. 임원이 되기 전에 내가 책임감을 가지고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과 고민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가 된다.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순간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4-H에서의 더 좋은 추억들을 쌓아가고 싶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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