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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01 격주간 제81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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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H국제교환파견훈련 소감문] 생명과 자연을 사랑하는 태국에서의 2주 |
최 종 은 회원(강원도4-H연합회)
지난 7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4-H국제교환파견훈련에 참가해 태국을 다녀왔다. 태국파견은 한국4-H본부 강선태 부장님과 왕위이신 회원 그리고 나 이렇게 세 명이 한 팀을 이뤄 출발하게 됐다.
설레는 마음으로 태국에 도착해 7월 13일 아침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태국농업지도청 DOAE 방문이 첫 일정이었다. DOAE에 도착해 태국농업에 대해 영상을 통해 설명을 들었다.
태국은 유기농업을 추구하며 웰빙시대 맞게 농업을 연구하면서 그 기술을 농가에 이전한다고 한다. 태국 4-H회원들의 열의에 찬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회원들은 4-H활동을 자기주도적으로 계획하며 참여한다고 한다 .
DOAE 방문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홈스테이를 하게 될 샤뜨리씨의 농장으로 출발했다. 샤뜨리씨는 샤타폰 위타야 학교에서 친환경 농업을 가르치고 지도력개발 및 인성교육도 가르친단다. 위타야 학교 바로 맞은편에 샤뜨리씨의 야외 교실이 있었는데 그곳엔 재활용품을 활용한 화분 및 벽화 농업수업도구와 숙박시설까지 마련돼 있었다. 최근에는 필리핀 및 미얀마 학생 등 멀리서 이곳에 찾아와 교육을 받고 간다고 한다.
일정 두 번째날인 14일, 샤뜨리씨의 안내로 샤타폰 위타야 학교를 방문했다. 우리는 태국을 방문한 대만이피생들과 태국의 학생들과 함께 테이블보를 만드는 라이프 스킬 교육체험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정말 순수하고 맑아 보였다. 학생들에게 4-H밴드 팔찌를 선물했는데, 작은 선물이지만 눈빛에 순간의 행복과 순수한 영혼을 느낄 수 있어서 내 마음이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다음날 15일에는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쳐달라고 샤뜨리씨가 부탁해 갑자기 한글을 가르치게 됐다. 사전에 전달받은 내용이 없어서 처음에는 당황했다.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어서 그냥 생각나는 단어 8개를 영어로 칠판에 적고 아이들에게 반복 말하기연습을 시켰는데, 미리 준비를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에서 가져간 그림엽서와 책갈피 손목밴드를 선물로 걸고 퀴즈게임을 해 99명이나 되는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학생들은 손목밴드 하나, 소녀시대 사진, 엑소의 사진을 보고 정말 좋아했다.
오후에는 수경 꽃 재배농장을 방문하였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약간 육묘장 비슷한데 생산량은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한다고 한다. 꽃 재배 농장 크기는 어마어마했다. 우리나라 중견기업 수준이었고 젊은 청년 CEO가 관리하고 있었다. 육묘제품은 태국 전국지역을 대상으로 팔고 있으며 수출까지 한다고 했다.
7월 16일에는 샤트리씨와 헤어지고 다른 안내원과 아침을 맞이하였다.
이날은 벼 농가를 방문해 비료를 만들었는데 날씨가 더워 무척 힘들었다.
점심은 식당이 아닌 태국 현지 농가에서 했다. 처음 보는 낯선 외국인 방문인데도 정말 눈을 마주치면 항상 웃으시면서 불편한 게 없는지 농가에 있는 동안 세심하게 보살펴주었다.
태국 농업은 70~80년대를 보는 듯했다. 우리나라 농업기술로 봤을 때는 인력이 너무 많이 소요돼 효율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농사 규모는 우리나라보다 크다.
오늘이 첫 번째 팬션지에서 머무르는 마지막 밤이라 홈스테이 주인 및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어 한국음식 볶음밥을 대접해주니 정말 좋아했다.
여기서 사시는 분들은 깨끗하고 때 묻지 않은 분들로 태국은 가장 기본적인 생활과 태국을 존중하는 마음만 있으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7월 18일에 디렉씨 농장으로 이동하며 칸차나부리 주변을 관광했다. 칸차나부리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밝은 인상을 주었다.
칸차나부리시에서 주최하는 나무심기와 방생행사에 참여했다. 우리나라 지방 체육대회 행사와 비슷했다.
7월 20일에는 몬 브릿지 관광지를 가기위해 서둘렀다. 몬 브릿지는 큰 강을 가로지르는 대형 목재 다리로 다리 아래 강위에는 집들이 있는데 물 위에 집을 지어놓았다. 아름다운 경치였다.
7월 21일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에라완 폭포의 산속 힐링길 체험이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같은 곳인데 정말 경치가 좋았다. 시간이 없어서 폭포정상까지 못갔는데, 다시 방콕을 간다면 여기는 꼭 정상을 찍고 싶은 곳이다.
7월 23일은 태국에서의 그동안 정들었던 디렉씨 그리고 대만 이피팀과도 작별인사를 해야 했다. 코끼리를 타고 아유타야 엿 사원터를 10분 동안 다녔다. 처음에 태국은 코끼리가 유명해서 타보고 싶었지만 타고 나니 내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7월 24일 방콕으로 돌아와 DOAE에서 평가회를 갖고 태국에서의 마직막 날인 7월 25일이 되었다. DOAE 직원과 수산시장을 보고 점심식사를 한 후 스완나품공항으로 이동해 인천공항 비행기에 탑승했다.
우리나라의 농업기술은 세계최고의 수준에 올라 있다. 태국농업 기술은 우리나라의 농업과 50년 정도 뒤쳐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제품의 정직함은 우리나라보다 나아 보였다. 불교의 나라라서 그런지 태국은 모든 것을 자연 그대로 받아드린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그대로 농업에 접목시킨다. 배워야 할 점이다.
내가 태국에서 만났던 모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분들을 다음에 한국에서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나 소중하고 잊지 못할 2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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