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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1 격주간 제814호>
취재낙수

○ …“벼를 키우면서 아들의 중2병(?)이 고쳐지고, 대화가 늘었답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국민농부들이 알알이 이삭이 맺힌 벼를 들고 경기도농업기술원을 찾았다. 제8회 전국 벼화분재배 콘테스트 참가자들은 벼재배화분을 접수하면서, 풍성하게 달린 벼 이삭만큼이나 벼 재배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인천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벼 재배를 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적어서 제출했는데, 특히 부모님들의 소감이 인상적이었다.
패스트푸드만 찾던 중학생 아들이 밥을 잘 먹기 시작한 것은 물론이고, 데면데면하던 아들과 이야기 꽃이 피어났으며, 아침마다 몇 번을 깨워도 안 일어나던 아들이 벼에 물을 줘야한다며 새벽같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볍씨가 땅에 떨어져 싹을 틔우고, 잎이 나고, 열매를 맺는 생명의 신비는 삭막한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동일하게 작용해 책임감과 성취감 그리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해 준 것은 아닐까.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농부들이 벼화분재배 콘테스트에 참여해 우리쌀의 소중함을 알고 마음밭을 일궜으면 한다.

○ …“알쏭달쏭했던 회의 방법, 실천으로 배우고 나니 명쾌해졌어요!”

얼마 전 청년4-H회원으로부터 감사인사가 담긴 메일을 받았다.
약 한달 전쯤, 군단위 4-H연합회장을 맡고 있다는 회원은 월례회의 및 분기별 회의를 하는데, 정확한 회의 방법에 맞게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생겨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했었다. 수화기 너머의 청년4-H회장의 목소리에서는 약간 수줍어하면서도 회의 방법을 꼭 알아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회의 방법에 관련해서 참고할 만한 자료와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를 보내주고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던 차에 두어 장의 사진이 첨부된 메일을 받게 된 것이다. 농번기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텐데 회의 방법을 숙지하기 위해 들였을 노력을 생각하니 참 기특했고, 그의 4-H에 대한 애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궁금해 할 사람을 생각해서 피드백까지 해 준 배려가 고마웠다.
그 청년 회장과 4-H회원들은 회의생활을 통해 민주적인 의사소통과 갈등해결 방법, 자치 능력 등을 키우며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해 갈 것이다. 이들이 이끌어 갈 미래, 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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