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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15 격주간 제81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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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교사 이야기] 천석고황(泉石膏) |
"4-H는 회원들에게 소중한 기회들을 제공했다"
이 세 성 (인천해송고등학교4-H회)
2009년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에 소재한 볼음분교장(分校場)에 부임했다. 전교생이 달랑 2명인 정말 생각지도 못한 소규모 학교였다.
도시에서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만 20여년간 근무하는 통에 매캐한 매연과 황색하늘, 청소하고 하루만 지나도 먼지가 켜켜이 쌓이는 도시생활에 지쳐갈 즈음에 다시 농촌생활로 접어들었다.
관리자가 없으니 분교장으로서 스스로 움직이자고 마음먹었다. 전기재료를 사다가 학교 주변 등굣길에 직접 야간 조명등을 설치했고, 인근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공청시설을 확대해 교실마다 TV시청과 멀티미디어 수업환경을 개선했으며, 강화군청 ‘학교 숲 가꾸기’ 사업에 응모하여 제법 그럴싸한 학교 내 숲 가꾸기로 학교 환경이 개선되어져 갈 때 ‘좋은 것을 더욱 좋게’라는 말을 실감하게 됐다.
2012년 송도국제도시에 소재한 본교에 부임하면서 4-H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초화류(금잔화, 비올라, 데이지 등)를 심어 화단 조성을 함으로써 등굣길이 화사하게 변했고, 교내 옥상 텃밭에는 쌈채소를 심어 관리해서 수확한 채소로 고기파티를 했으며, 4-H회원들은 물론 학급 구성원 전체가 폐페트병을 이용한 심지화분을 만들어 학급정원을 꾸며 자원 재활용 및 인성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대도시 아이들이라 생소하기만 한 벼화분재배에 참여하여 벼의 생육과정을 기록하고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의 도움을 받아 ‘우리밀 푸른 교정 가꾸기’ 사업으로 늦가을에 밀파종을 하여 다음해에는 교정 곳곳에 밀이 자라는 모습에 탄성을 자아내던 회원들이 생각난다.
밀대로 간단한 공예작품을 만들어 보고 밀을 불에 구워 먹는 밀사리 체험 등은 도시 아이들이 쉽게 접해보기 힘든 추억이 됐다. 2014년에 이어 올해도 아프리카4-H를 돕기 위한 그린하트캠페인을 홍보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 활동으로 농심배양 과제교육과 도심 속 농장 체험교육은 도시 청소년들에게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고민과 자연과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기타 단체활동, 야영활동, 탐사활동, 봉사활동 등을 기획함으로써 지·덕·노·체라는 4-H의 이념을 몸에 자연스레 익히도록 하여 ‘천석고황’처럼 자연을 사랑하고 농심이 자리잡아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는 영원한 4-H회원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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