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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01 격주간 제81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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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진로 이야기] 나의 꿈에 생각과 가치를 채우자 |
정 인 수 지도교사(용인 현암고등학교4-H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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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에서 나와 타인의 행복을 실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목표다(사진은 광탄고 4-H회원들의 봉사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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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에서 꿈을 갖는 것이 진로를 향한 첫 걸음이었다면 이제는 그 꿈에 생각과 가치를 채워야 할 차례이다. 중요한 것은 꿈의 겉모습이 아니다. 우리가 무엇에 가치를 두고, 어떻게 사는 삶이 최선의 삶인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각자의 꿈에 목적의식을 불어넣어줘야 할 것이다.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 ‘진로희망’란에 기록된 장래희망만을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공무원, 연예인, 의사, 요리사 등과 같은 명사형 꿈들은 모두 과정에 불과하다. 고등학생의 경우 대학진학 희망란에 기록한 희망대학이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대학 진학과 희망직업은 특성상 비교적 젊은 시절에 성취 여부가 일찍 판가름 나는 단기적인 꿈이다. 장차 100세 이상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들은 대학에 진학하고 취직에 성공하면 끝나고 마는 꿈보다는 삶의 목적으로서의 장기적 꿈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삶의 목적으로서의 장기적인 꿈을 제대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우선, 중장기적 계획이 포함된 구체적인 미래상을 그려 보자. 5년 단위, 10년 단위의 중간목표와 실천 계획 등을 그리다 보면 막연했던 꿈이 구체적이고 발전적으로 그려질 것이 분명하다.
둘째, 나의 꿈에 믿음이나 가치를 담아 보자. 나 자신에게 의미 있고 중요한 가치들이 나의 꿈속에 포함되어 있어야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꿈을 갖도록 노력하자.
위의 세 가지 노력 중에서 마지막으로 강조한 셋째 노력을 좀 더 들여다보자.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음에 대한 특별한 믿음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사람이 죽어 영혼이 하늘에 가면 신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질문을 하는데, 대답에 따라서 천국에 갈지 말지가 정해진다고 하는 것이다.
“Have you found happiness in your life?” (자네 인생에서 즐거움을 찾았는가?)
“Has your life made other people happy?” (자네 인생이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는가?)
영화 버킷 리스트의 명대사이기도 한 이 질문은 우리의 삶에서 나와 타인의 행복을 실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목표임을 의미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앨런 럭스는 ‘돕는 자의 쾌감(Helper’s high)’을 주장한다. 그가 3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95%가 남을 돕는 순간 강한 쾌감을 느끼고, 스스로의 건강 상태도 또래들보다 더 좋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의 사망률이 2배 정도 낮다고 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운동도 좋지만, 남을 돕는 봉사가 가장 좋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들이 공통으로 내리는 결론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남을 돕는 일에 힘쓰라는 것이다. 남을 돕는 것은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꿈에 집중하기 위한 매우 필수적인 요소이다.
국내에서는 ‘나눔 디자이너’로 유명한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의 이야기를 추천한다. 그는 내가 가진 재능을 자신의 목표와 이익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배려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나은 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한다.
우리도 이제 행복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각자의 꿈을 준비해보자. 단답형의 꿈보다는 생각과 가치가 담긴 스토리형 꿈을 제대로 준비해보자. 기왕이면 우리 이웃과 사회에 나눔이 되고 보탬이 되는 꿈이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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