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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1 격주간 제816호>
[2015 청년농업인 미래농업아카데미 소감문]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미래를 위한 한걸음을 내딛다

이 소 희 회원 (충북 보은군4-H연합회 여부회장)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한국4-H회관에서는 전국의 청년농업인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미래농업아카데미가 열렸다. ‘빛나는 청년4-H의 만남’이라는 부제로 시작한 이번 아카데미는 농업 초자인 나에게 아주 강렬한 느낌을 줬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에게 농업의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줬다.
아카데미 첫날. 조금 늦게 도착했을 때에는 ‘빛나는 청년4-H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한 사람당 2분여의 자기PR이 진행 중이었다. 나는 아직 내 소유의 농장이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PPT를 준비해 발표했다.
그런데 의외로 농업인뿐만 아니라 그 외의 직업군도 있었고, 농업에 관련된 학교를 거치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농업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도 많았다. 바쁜 농번기에도 꼭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득하신 분들이라 한분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다들 열정이 가득해 본래의 일정 시간을 한참이나 초과할 정도였으니….
이렇게 첫날 일정을 보내고 둘째 날의 교육이 이루어졌다. 특강으로 두 분의 강사님을 모시고 아침 일정이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된 ‘총각네 야채가게’의 임천일 강사님은 강의 시작 전에 브라이언 트레시의 목표설정 9단계 기법을 통해 우리가 어렴풋하게 갖고 있는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후 강의를 시작했다.
값이 비싸도 질 좋은 물건을 판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총각네 야채가게는 아이디어가 톡 톡 튀는 총각들이 운영하고 있었다. 대형마트 앞에 자리잡은 가게는 마트의 위협적인 규모에도 좋은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더 나아가 가게 앞 마트를 창고로 쓸 생각도 할 줄 아는 대범한 사람들이었다.
꾸준히 유지한다는 게 참 쉬운 일이 아닌데 그 변함없는 모습에 손님들도 탄복하고 이 야채가게가 아직까지도 번영하고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특강으로 충남 서천군4-H연합회 이성희 회장의 강의가 진행됐다. 버섯을 재배하는 이성희 회장은 본인의 농장 소개보다 서천군4-H에서 진행하는 배낭연수에 대해 알리고 싶어했다. 서천군의 배낭연수는 농업을 4개의 분야 파트로 나누어 주변지역의 선진 농가를 견학한 후 발표회를 가지는 활동이라고 했다.
각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견학을 해 참여도가 올라가니 보다 발전적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농업기술센터로부터 견학을 따내게 된 일화가 인상 깊었다.
그리고 오후 시간에 진행된 교육은 팀 프로젝트였다. 4~5명씩 구성된 조별로 견학을 가고 다음 날 발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멋진 언니, 오빠와 함께 여러 코스 중 명동 신세계 백화점의 신선청과를 다루는 곳으로 견학을 갔다. 네 명이서 유심히 살펴본 결과 제품이 제일 먼저 보일 것, 조잡하지 않을 것 , 신선함을 유지할 것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가장 돋보이는 상태로 포장 및 전시를 해놓고 손님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직접 상품을 꺼내놓는 것은 다른 마트와 다를 바 없었으나, 마트처럼 판매코너가 널찍하게 떨어진 게 아니라 비교적 좁은 공간에 큰 가판대를 세워놓고 상품을 가득 채워 전체적으로 가득 차 보이는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이었다. 대추를 판매하는 곳엔 진짜 대추나무를 삽목해 전시하고 있었을 정도이니 보이는 것에 엄청난 집중을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리저리 발로 뛰는 팀 프로젝트를 마치고 연극 ‘수상한 흥신소’를 관람했다.
배를 잡고 웃다가도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이 연극은 자연주의자인 경제학자 스콧 니어링처럼 살고 싶어 하는 두 연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스콧 니어링이라는 위인을 처음 들은 난 자연주의적 삶에 관심이 많아서 그 위인처럼 살고 싶었다. 자급자족하는 삶. 이 연극에서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나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셋째날 우리는 전날 있었던 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스피치 콘서트를 진행했다.
스피치 콘서트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3일간 같이 교육 받으면서 점점 친해지고 서로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눈물도 찔끔 나고 나도 저런 멋진 삶을 살아야겠다 싶기도 했다. 나도 발표를 했는데 준비가 미흡해 원하는 방향으로 발표를 하지 못해서 조금 서운했다. 다음에는 더 알찬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렇게 3일 일정의 미래농업아카데미를 마쳤다. 4-H회에 가입한지 얼마 안되는 새내기 농업인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겪어보고 즐겼다.
농업인들은 각자가 사장이기에 자존심이 높고 자부심이 강하다. 총각네 야채가게 강의의 서문에서는 자존심을 버리라고 말한다. 우리 윗세대의 농민들이 가고 나면 몇 명 없는 청년들이 농업의 미래를 담당해야 할 것이다. 적은 인원수의 우리가 높은 가치를 창출하려면 자존심을 버리고 연대하는 자세에서 우리 미래의 농업은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4-H회원들과 함께 활동했던 시간이 뜻 깊었던 것처럼 앞으로 농업을 담당할 나의 두 손이 다른 분들에게 따뜻한 맞잡음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미래를 위한 나의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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