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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1 격주간 제82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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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진로 이야기]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진정 하고 싶은 일 찾자 |
박 찬 수 지도교사(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4-H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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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알처럼 수많은 일 속에서 자기가 진정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면 그것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커다란 보석을 찾은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사진은 수원여고 4-H회원들의 미래계획 활동 모습). |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겪고 있고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라고 한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학업으로 인해 발생되는 부적응 심리상태이며, 공부나 성적으로 인해 그 일이 너무 힘겹고 하기 싫거나 귀찮다고 생각되어 겪게 되는 정신적 부담과 긴장, 근심 등과 같이 편하지 못한 심리상태 등으로 전문가들의 연구에서 정의되고 있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청소년들이 느끼는 학업에 대한 압박감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청소년들은 “이해가 되지도 않는데 자꾸 가르치신다.”, “자꾸 높은 점수만 강요한다.”, “놀고 싶은데 자꾸 공부생각이 나기 때문에”라는 등의 대답을 했다.
이렇듯 학업스트레스에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진로에 대한 부담감 등 이외에도 수많은 원인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흘러가는 강물에 휩쓸려가듯, 남이 하니까 나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고, 부모님과 주위 분들의 강요와 기대치 상승으로 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만하는 피동적이고 수동적인 생각을 고수하고 있을 경우에는 학업 스트레스는 더더욱 가중되고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공부’라는 공식이 만연되고 한 번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능성적이 자신이 진학할 대학과 미래에 가져야할 직업까지 결정짓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자식 가진 학부모로서 자녀들의 학업성적에 대한 기대와 강요는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해왔다. “여러분은 왜 공부를 해야 하나요?”하고 질문하면 선뜻 자신의 소견을 자신 있게 표현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거나 “성공을 위해서요.”, “학생이니까요.”라고 답했다. 그런 대답을 듣고서 이렇게 얘기하곤 했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여러분이 삶 속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기로에 섰을 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고 말이다. 이 말은 공부를 함으로써 하고자 하는 일이나 가고 싶어 하는 학교 등 여러 영역에서 본인의 의지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이 넓어진다는 뜻으로 얘기했지만, 정작 이 말을 잘 이해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았다. 어쩌면 나도 여느 학부모와 똑같이 학생들에게 공부만을 강요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래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세상이다.
공부만 하고 공부를 잘해서 성적에 걸맞는 학교와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진정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떤 일을 하면 내가 행복해지는가를 먼저 알게 하고 그 일이 나와 사회에 건강한 영향을 끼치도록 스스로 노력하게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스스로 노력을 할 수 있게 하는 힘, 원동력, 끊임없이 열정을 가지고 행동하게 하는 근원적인 자극은 바로 행복 추구일 것이다.
“이 일을 하면 나는 마음이 즐거워져! 그리고 이 일을 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도움도 줄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생각을 갖고,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일을 해서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바로 그러한 일이 삶에 있어서 진정한 꿈이고 목표이며 행복의 근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작은 것이지만 본인이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행동으로 실천하고 이룩했을 때 맛보는 성취감을 자주 느끼게 하고 맛보게 하여 자신감을 키워서 더 큰 꿈과 목표에 도전하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라이프 워크(Life work)’, 직업 말고 가슴 뛰는 ‘일’. 이 말은 자신의 일생을 걸고 좇는 테마를 뜻한다. 좋아하는 방식으로, 좋아하는 페이스로, 좋아하는 것을 자기 나름대로 찾아가는 작업, 길가 작은 풀꽃이나 애완동물 연구부터 우주의 신비 등을 알아가는 일, 하고자 하는 일거리는 무궁무진하다. 모래알처럼 수많은 일 속에서 자기가 진정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면 그것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커다란 보석을 찾은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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