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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격주간 제820호>
[4-H국제겨울캠프 소감문] Not an Elite, But a Leader
"리더는 한 발짝 먼저 나서는 사람이다"

이 범 현 (전국대학4-H연합회 교육과제국장)

160명 정도의 참가자, 4박5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의 큰 규모의 행사, 그리고 이런 행사에서 스태프장이라는 역할. 그 부담감에 행사 내내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진 않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다.
그러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 사람의 행동으로 인해 각 조들이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조와 덜 활발한 조 나뉘었다. 거의 모두가 처음 만났고, 심지어 말도 안 통하는 외국인들과의 만남이다보니 분위기가 매우 어색했다.
그러나 그것을 깬 것은 다름 아닌 한 회원의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
자신도 매우 어색했을 텐데도 옆 사람과 함께 인사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각 활동마다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자, 다른 조원들도 하나 둘씩 마음을 열었다.
이번 캠프를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다름 아닌 ‘리더’의 중요성이다. 작년과 올해 대학4-H활동을 하면서 주어진 일에 대해서만 열심히 하는 편이었다. 시키는 사람이 괜히 야속하기도 했고 그 사람은 아무 것도 안하면서 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못된 마음도 가끔 들곤 하였다.
그러나 막상 그 위치에 서 보니 차라리 시키는 것을 하는 것이 훨씬 편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체의 리더의 한 마디, 한 행동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서울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서 소위 ‘엘리트’라 불리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된다.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뛰어난 친구들이 대다수다. 또한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들은 확실히 챙기고 손해가 될 만 한 일은 기막히게 피해간다. 매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선택을 한다.
하지만 리더는 다르게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는 ‘한 발짝 먼저 나서는 사람’이다. 남들보다 조금 먼저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먼저 행동을 하는 것. 그래서 모두가 참여하는 것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자랑스러운 4-H인으로서 우리의 모토 ‘Learning by Doing’을 시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지레 겁먹고 도전을 꺼리기보다는 부족하더라도 실천을 통해, 많은 경험을 통해 배운다면 언젠가는 모든 4-H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리더가 되어 대한민국을 이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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