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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나의 발전은 4-H활동을 통해 가능했다"
김 형 구 (경북4-H연합회장 당선자)
2002년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그해 청송군4-H연합회에 가입했다. 그리고 어느덧 2016년, 횟수로 자그마치 15년 동안 4-H활동을 이어왔다.
4-H회 가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처음 회의에 참석했을 때 선배들이 신입회원이니 인사를 하라고 했는데, 그때 말도 제대로 못하고 버벅거리며 실수를 연발했던 나였다. 그렇게 어설펐던 21살 막내는 15년의 4-H활동을 통해 경상북도4-H연합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을 정도로 성장했다.
나와 나이가 비슷한 또래의 젊은 농업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4-H활동이 너무 좋았고, 4-H회원들을 비롯해서 선배님들, 지도기관의 4-H담당 선생님들 등 가족처럼 기댈 곳이 있어서도 좋았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회의에 참석하면서 민주적인 의사결정 방법을 익힐 수 있었고, 다양한 4-H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었다.
청송군4-H연합회장을 했을 때 경상북도4-H연합회의 회의에 참석하면서 타시군의 회원들을 사귀고, 4-H활동과 농업에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혹자는 ‘4-H활동을 하면서 농사일은 언제 하냐?’고 의문을 품기도 하지만, 사과 재배를 하고 있는 내 경우를 보자면 사과 재배 면적이 5배 이상 늘어났고, 유통과 가공, 묘목 생산 등 다양한 농업 소득을 올리고 있다.
단언컨대 이와 같은 발전은 4-H활동을 통해 가능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귀농 및 귀향하는 젊은 농업인들에게 항상 4-H활동을 권유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농업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미 FTA, 한·중 FTA 등 앞으로도 많은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이 진행될 것이다. 이제 변화해야 할 때다. 위기 속에 기회와 발전이 있고 성장할 수 있다.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고 가공, 체험농장 등의 서비스업도 겸하는 농업의 6차산업화를 통한 다방면의 수익활동 그리고 자기개발을 통한 강한 소규모 농업인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되는 농업이 됐다.
중요한 시기에 경상북도4-H연합회의 회장이 된 만큼 어깨가 무겁다.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부족 등의 많은 문제가 산재하여 있다. 이럴 때일수록 청년 농업인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경상북도4-H연합회장에 선출된 만큼 지·덕·노·체 이념을 더욱 상기시켜 우리농업의 발전과 변화에 최선을 다하며 맡은바 책임을 다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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