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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15 격주간 제82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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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의 가슴에 농심을 심자 |
"청소년들이 배워야할 중요한 가치가 농업에 있다"
주 정 민 대표(게으른농부 영농조합법인 / 제24대 한국4-H중앙연합회장)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근본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많은 사람들이 농업을 통해 현재보다는 과거를, 청소년보다는 노인을, 관심보다는 외면을 떠올리고 있다.
사회변화에 따라 과거 80%에 육박하던 농업인구가 5%남짓으로 줄었고, 농업인도 노령화 되었으며, GN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현저히 줄었으니 당연한 것이 아니겠느냐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우리는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음식은 단순히 생존을 위해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중요한 문화이며 현재 우리사회의 주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TV를 켜면 방송마다 음식과 관련된 방송, 일명 ‘먹방’이 판치고 있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바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청소년의 인성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밥상머리 교육’ 역시 재조명을 받고 있는 추세이다.
농업은 결코 과거의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산업이며, 청소년들이 배워야할 중요한 가치가 바로 농업에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 4-H에는 5%의 청년농업인 회원들과 함께 95%의 학생4-H회원들이 있다. 청년농업인4-H회원들은 대한민국 농업을 이끌고 갈 핵심 농업 인재들이다. 이들이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의 가치를 인정해 줄 미래의 소비자가 바로 학생4-H회원들이다.
학생-H회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업이 가진 덕목들을 배우면서 인성을 기르고, 농업의 바른 소비자로 성장시키는 일은 농업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일이며, 우리 사회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인 것이다.
한국4-H본부와 농촌진흥기관, 그리고 선배회원인 청년농업인4-H회원들이 한 마음으로 청소년을 바르게 키우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학생4-H회원들이 성장해 모두 농업인이 될 일은 없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다. 농업인이 되지 않더라도 이들이 농업을 이해하고 우리 농업을 사랑하는 시민으로 성장한다면, 농업발전을 위한 중요한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 생각한다.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래의 소비자를 키우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제는 청소년의 가슴에 농심을 심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생각하고, 그 일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해 나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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