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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1 격주간 제828호>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진로이야기] 오늘도 나는 꿈을 꾼다
황 영 호 지도교사(인천 정석항공과학고4-H회)

‘진로(進路)’란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는 의미의 명사다. 사람들은 누구나 진로에 대한 고민과 마주하게 된다. 특히 청소년기의 학생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그러나 ‘자신의 나아갈 길을 알고 가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라는 의문도 든다. 성공한 사람들의 일대기를 살펴봐도 처음부터 자신이 가야할 길을 알고 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너의 꿈은 무엇이니?”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아이도 있겠지만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청소년기의 미래에 대해 불확실성과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추측을 해본다. 시간이 한참 흘러 어른이 됐을 때 어린 시절의 꿈을 이뤘는지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거의 대부분이 ‘그렇지 않다’이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아무런 조건 없이 꿈을 꿀 수 있는 나이, 그것이 현실과 동떨어진 동심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환경을 인식할 즈음, 어른들은 주변에서 만들어 놓은 틀에 가둬둔 채 꿈을 꾸라고 강요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남들이 하는 것은 나도 해야 하고 뒤떨어지지 않으려 발버둥 치다보면 어느새 성인이 되어 버린다. 정작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말이다.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어른세대는 그들이 배운 것을 전수하고 새로운 환경에 처해진 또 다른 세대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 한다. 환경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자신이 가야할 길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봐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또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기에 앞서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나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충분히 만들어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를 잘 이해하고 알아야 어떠한 길을 가고자 하는지가 보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갈망의 대상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청소년기에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해야만 한다.
자신의 꿈을 그리고 그 꿈이 현실이 되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누군가가 필요한 시기, 그 시기가 청소년기다. 청소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상은 부모, 또래, 교사다. 특히 진로를 결정하는 일에 있어서는 부모와 교사의 영향이 매우 크다. 실례로 부모의 꿈이 자녀의 꿈이 되는 일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선생님의 조언을 토대로 진로를 결정하는 일도 있다. 이것으로 부모와 교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꿈을 꿀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렇지만 사람마다 시기가 다를 뿐, 언젠가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해 보는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한 번의 선택으로 진로를 결정할 수도 있겠지만,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진로를 결정하게 될 수도 있다. 어떠한 경우든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나는 후자의 경우로 나를 이해하는 시간도, 진로를 결정하는 시간도 매우 뒤늦게 찾아왔다. ‘왜 나에겐 아무도 방향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조금 더 일찍 고민해 봤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있었지만 나는 내가 깨달을 수 있는 시기에 적절하게 고민을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있다면 나 자신에게 묻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부모, 교사, 친구에게 물어봐서 그들이 원하는 무언가가 되려 하지 말고, 나 스스로에게 얻은 해답이 가장 명확한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길을 걷다보면 누구에게나 시련이 찾아온다. 그 어떤 어려움이 내 앞에 닥치더라도 내 안에 ‘나침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당당히 길을 걸어가자.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면서 오늘도 나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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