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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5 격주간 제837호>
[이달의 시] 조국

이 시조는 관념적 대상인 조국을 우리 고유의 악기인 가야금에 비유하여 조국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첫째 수에서는 가야금 줄을 고르는 모습을 그렸는데, 가야금을 의인화하여 조국에 대한 애정을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애인 사랑’이라고 애절하게 표현했다. 둘째 수는 비극적인 조국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았다.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은 백의민족의 아픔을 감각적으로 나타냈다. 셋째 수에서는 분단의 고통을 겪는 조국의 비극적 현실에 대해 시인은 ‘청산아 왜 말이 없이 학처럼만 여위느냐.’고 절규한다. 이 시조는 애절한 소리를 내는 가야금을 통해 조국에 대한 애끊는 정한(情恨)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신현배 / 아동문학가, 시인〉

◆ 정완영(1919-2016)
· 196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좥조국좦 당선.
· 시조집 〈채춘보〉, 〈산이 나를 따라와서〉, 동시조집 〈꽃가지를 흔들 듯이〉, 〈엄마 목소리〉 등 다수.
· 가람시조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시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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