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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격주간 제860호>
[알쏭달쏭 과학 이야기] 가짜 배고픔
밥 먹고 후식까지 챙겨 먹었는데 출출함이 밀려온다면? ‘가짜 배고픔’을 의심해보자. ‘위’가 배고픈 것이 아니라 ‘뇌’가 배고픈 것일 수도 있다. 우리 뇌의 시상하부는 열량이 부족하지 않아도 몇 가지의 이유로 배고픔의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가짜 배고픔이 생기는 주된 요인은 ‘당’ 이다. 뇌는 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체내 당분이 떨어지면 배고프다고 느낀다. 하지만 혈당이 떨어졌다고 해서 열량 부족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당분이 떨어지면, 몸에서는 간 혹은 근육 속의 글리코겐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쓰거나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순간에 당분을 섭취한다면 당 지수는 올라가지만 나머지 칼로리는 지방으로 축적된다.
두 번째 요인은 바로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 세로토닌 수는 줄고 코르티솔 호르몬이 증가한다.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로 우리 몸에 활기를 주고 기억과 학습능력 그리고 장운동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줄어든 세로토닌의 분비량을 늘리기 위해 배고픔 신호를 사용하게 된다. 반면 코르티솔 호르몬의 증가는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의 분비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식욕이 증가하게 된다.
가짜 배고픔과 진짜 배고픔이 헷갈린다면 물 한 컵을 이용해보자. 배고픔이 느껴질 때 물을 한 컵 마신 후 20분 후에도 배가 고픈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다. 만약 여전히 공복감이 느껴진다면 진짜 배고픔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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